나를 알 수 있는 글들
살다 보면 - 스물하나
머털이가
2020. 10. 29. 22:10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열렬한 자본주의자는 자본이 정치에 자유로이 영향을 미칠 수 있어야 하지만 정치가 자본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자유시장 자본주의는 이윤이 공정한 방식으로 얻어지거나 공정한 방식으로 분배되도록 보장하지 못한다. 그렇기는 커녕 이윤과 생산량을 늘리려는 갈망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이 없다. 성장이 최고의 선이 되고 다른 윤리적 고려에 의한 제약은 받지 않을 때 그 성장은 쉽사리 파국으로 치닫는다.
*모든 평화상을 종식시킬 노벨평화상은 원자폭탄을 개발한 로버트 오펜하이머와 그의 동료에게 주었어야 할 것이다. 핵무기는 초강대국 사이의 전쟁을 집단자살로 바꾸어 놓았으며 군대의 힘으로 세계를 지배하려는 시도를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대부분의 역사서는 (역사적 사건, 인물 등등) 이 모든 것이 개인들의 행복과 고통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느냐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다. 이것은 우리의 역사 이해에 남아 있는 가장 큰 공백이다.
& 6백쪽에 달하는 책을 정독했다. 재미있게 읽다가 드는 생각이 인류의 삶이 허무하다는 것이다. 왜 사냐고? 그래서 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 호모 데우스는 읽다가 포기했다.
한편으로는 내가 막연하게 생각해 왔던 것들이 구체적 사례를 통해 뒷받침해 주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아마 그래서 끝까지 읽게 되지 않았나.
결국 인류는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갈 것이라는, 지구가 그 동안 견뎌줄 것 같지 않다고 해도 그 해결책도 찾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