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외 산행기

거제 국사봉 옥녀봉 - 거제 10대 명산 산행기 1

머털이가 2020. 2. 9. 12:47

 거제도 4박 5일 산행기 1 - 20200130 국사봉 옥녀봉

 8시 제주 공항 발 9시 부산 김해 공항도착. 제주항공 탑승, 제시간에 도착할 거라고는 기대도 안 하고 1015분 거제도 고현행 공항버스를 탑승할 계획을 세우면서도 혹시나 하는 기대로 조금은 925분발 옥포행에 대비한 계획도 대충세워 두었다.(그래서 시루떡 두 덩어리도 시간이 없으면 점심 간식 준비 등을 못할 것에 대비해서 해서 준비) 아침에 잠을 잘 못 자서 졸다보니 9시경 김해 도착 예정이란다. 부랴부랴 튀어 내릴 준비를 한다. 그런데 잘나가던 비행기가 갑자기 멈추면서 주기장에 다른 비행기가 있어 5분쯤 기다리란다. 잘하면 옥포행을 탑승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주기장에 진입한 후 내렸는데, 이번에는 바로 두 번째에서 버스 탑승이 끊긴다. 한시가 급한데 튀어서 타고 싶은 생각도 했지만. 다음 버스가 어찌나 늦게 가는 것처럼 보이는지, 다시 또 한 5분 더 허비. 915분쯤 공항도착 튄다. 1번 게이트에서 나가면 공항버스가 있다고 생각해서 달려간다. 그런데 정류장이 없다. 이리저리 헤메다 오른편 끝 쪽에 정류장이 보인다. 1번게이트가 아니라 1번 승차장이다. 17, 이제 한숨 놓고 매표하니 5분여 남았다. 부랴부랴 화장실로 향하니 공사 중, 2층이나 반대편을 이용하라는 팻말. 결국 1시간 참고 가기로 하고, 급하게 보온병에 온수를 담고 정류장으로 다시.

 

도중에 정차하지 않으니 이 공항버스는 교통이 막히지 않는 한 예정 시간보다 빨리 갈 수밖에 없다. 옥포 시외버스 정류소가 아니라 거제 옥포소방서에 정차한다. 바로 등산로 앞이다. 하차 후 이것저것 챙기고 준비하니 등산 시작 시간 대략 1030.

육지 산의 특징이 처음에 대부분 급경사로 깔딱고개이다. 여기도 마찬가지, 20분쯤 급경사를 오른다. 그 후 급경사는 거의 없고, 단지 국사봉, 옥녀봉 하산길이 급경사이고 다소 위험하나 주의하면 별 문제는 없다.

트랙을 따라가면 길을 잃을 염려도 거의 없다. 단지 국사봉 바로 지나 왼쪽 길이 잘 안 보이는데 작은 국사봉 쪽이 아닌 왼쪽으로 가면 된다. 등산로 대부분이 흙길이고 얌전하다. 국사봉 이후 오르내림이 있지만 완경사여서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두모고개로 하산하는데, 하산길 막바지가 갑자기 급경사이다. 특히 대도로로 바로 연결되는 곳이 3,4m높이의 급경사인데 정비가 잘 되어 있지 않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겨울이라 대다수가 낙엽수인 까닭에 나무 사이사이로 전망이 트여서 지겹지도 않다. 여름산과 다른 겨울만의 특징이다. 옥녀봉과 봉수대에서 전망이 괜찮고, 봉수대에서 보이는 옥녀봉의 이쁘장한 모습이 그 이름을 연상시킨다.

정류장에서 11번 버스 타고 터미널에서 하차, 근처 부영모텔 3만원에 투숙, 지금까지 경험에 비추어 보면 웬만한 모텔은 평일이고 혼자면 3만원에 가능하다. 와이파이 되고 깔끔하며 갖출 건 거의 다 있다. 게다가 3인용 대비 바닥에 이불이 따로 있다. 바닥 좋아하는 난 여기서 잔다.

씻고 국밥집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능포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을 물어보니 해안도로와 양지공원을 추천한다. 어두워서 그런지 특별한 느낌은 없었다.

 

 


부산행 비행기에서


김행 공항버스 시간표, 버스 승차장은 대합실 나와서 왼편 즉, 공항입구 쪽에 있다.














임도를 건너면서 본 작은 국사봉




낙엽이 떨어져서 주변으로 전망이 보이는 것이 겨울산의 또 하나의 특징이다.










국사봉 옥녀봉에서 보이는 옥포 삼성중공업 조선소들






옥녀봉 봉수대에서 본 옥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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