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서대산 산행기 - 충남 금산 20190529

머털이가 2023. 6. 5. 21:26

♣ 블로그 이전에 등반했던 기록이어서 형식이 다르고 미비한 점들이 있음.
☞ 8.6km  표고 905m 고도상승 820m 총소요시간  5시간15분
*트랙파일은 트랭글트랙으로, 고도는 지오이드가 고려되지 않아 20m정도가 높고, 출발 도착시간이 9시간이 늦음.

서대산 산행기
어제 막걸리가 조금 과한 듯. 걱정이 되기도. 그렇지 않아도 서대산이 꽤나 힘들다는 정보가 있는데.
0530에 기상, 준비, 시내버스터미널 어제 봐둔 기사식당, 역시 문을 열고 있었음. 6천원에 셀프정식 북어국에 먹을만 했음. 역시 기사 식당. 조금은 해장이 됨. 터미널 화장실은 깨끗하기는 한데 휴지가 없음. 역시 항상 ‘준비’
0640 터미널 출발 마전에서 잠시 쉬고 0700출발 성당에서 0715 하차 등산 시작. 정류장을 잘 모를 경우에는 등산로 gpx파일을 올리고 오룩스맵 실행시켜서 하차 위치를 알아보는 것이 좋음.
급경사가 계속 이어졌지만 흙길이라 걷기에 편안함. 닭벼슬봉 근처에 다소 위험 구간이 있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 등산 시 하산 걱정이 급경사여서 들기도 하였는데 하산 구간이 더 기니까 괜찮지 않을까 위안 삼기도. 그런데 생각보다 급경사 구간이 많기도 하였고, 낙엽이 수북이 쌓여 미끄럽기도 하였고 특히 장군봉을 지나 일부 암벽 구간인 경우는 오싹할 정도로 위험 구간이 있음. 1m정도의 바위를 내려와 건너가야 하는데 바로 밑에는 낭떠러지인데 50cm 정도 폭의 길이 나 있음. 우회로나 위험 표시 등이 있었으면, 아니면 밧줄 등의 안전장치라도 해 놓았으면. 재말재로 하산하는 경우에는 특히 주의해야 할 듯하고 술이나 한잔한다면 특히 주의해야 할 듯. 등산인 경우에는 조금 나을지도 모르지만.
성당 버스 정류장 근처 석정청포도 식당에서 백반정식에 담근 인삼막걸리 반 되를 먹음. 시간이 있었으면 반되 더 하는 생각이 절실할 만큼 보기와는 달리 맛있었는데, 계산하면서 보니 가격도 1만원. 막상 버스 타려고 좀 더 일찍 나왔는데 바로 지나갔다고. 1310으로 알고 왔는데 동네사람들도 1300시, 1330 등 제각각이라 1300 전에 나오면 가능할 줄 알았는데 그 전에 갔다니 황당할 수밖에. 동네 아주머니 말씀이 두시나 지나야 버스가 있다나. 그래서 큰길로 나가 옥천 버스를 타란다. 시간도 넉넉해서 터벅터벅 걸어가는 데 마전 가던 어느 어르신 태워주신 덕에 더 빨리 도착하기는 했지만 씁쓸하기는 마찬가지. 비상식량 용 요기거리라도 있었으면 드렸을 터인데 아무것도 없어서 그냥 말로만 고맙다고 하면서 하차. 그전에 강천산에서 순천 가는 버스 기다릴 때에도 얻어 탓는데 그 때는 뭔가 드렸던 것 같기도 한데. 금산 군청에 항의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왔는데 하지를 못했네요.
마전 시내버스 터미널에서 1325 대전행 501번 탑승. 동생 집까지 2시간 10분 걸려 도착. 2번씩이나 갈아탔는데 정류장 찾기가 그 때마다 어려움. 대구 갔을 때 정류장 명칭이 다시 생각남. ‘시청정류장, 맞은편은 시청건너’ 이런 식으로 붙이면 외부인의 경우 훨씬 편할 텐데.
동생은 모처럼 오빠왔다고, 오빠 밥 한번 차려준다고 하는 데에는 가슴 한 편이 찡해 오기도. 나는 크게 동생 걱정을 안 해 왔는데. 집에 올케 한테 전화까지 해서 뭐 좋아하는지 물어보고 수육을 맛있게 삶느라고 커피까지 넣으면서. 막걸리 좋아한다고 해서 무려 1700짜리 대전 생막걸리까지.

서대산 개덕사 재말재.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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