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 수 있는 글들

살다 보면 - 마흔넷

머털이가 2023. 12. 16. 08:58

클레어 챔버스의 스몰 플레저(small pleasure)

충동적으로 인심을 베풀어 호의로 시작했다가 의무가 되어버린 일이었는데. 이쪽의 열정은 줄어들고, 저쪽의 고마운 마음은 퇴색된 채 계속 이어졌다.

 

그분들도 마음 속의 감정은 열 여덟 살짜리와 꼭 같은 거예요. 인정과 사랑을 향한 갈망은 변하지 않아요. 늙어가는 몸이 덜컹거릴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