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천성산 산행기- 경남 양산 20250121

머털이가 2025. 1. 21. 16:52

☞  경로 : 대석마을 정류장 - 대석마을 주차장 - 홍룡사 및 홍룡폭포 - 깔딱고개 - 원효암 - 일부 포장로 - 원효봉 - 천성대 - 은수고개 - 비로봉 - 내원사 - 내원계곡 - 매표소 - 내원사입구 정류장
☞  교통편
* 양산 시내버스 : 113번 탑승, 대석마을(종점) 하차. 내원사입구 정류장에서 12, 12-1, 11 탑승
☞  16.8km 고도상승 1050  순이동시간 5시간40분
☞  등산로 및 특이점 : 대석마을에서 홍룡사까지는 포장로이고, 홍룡사에서 원효암 갈림길까지는 길은 흙길로 좋은데, 능선까지 거의 깔딱고개, 그 후에도 오르막이 계속되다 원효암갈림길부터 원효암까지는 평지? 원효암 이후는 군사작전 지역(지뢰 관련)이 많아 비코스보다는 공식 등산로 이용을 권함. 그래서? 포장로가 많음. 정상 주변에서도 길은 많은데 통제된 곳이 많아 주의. 비로봉까지는 전망도 좋고 길도 좋음.
비로봉에서 내원사까지 총 2.6km 중 2km가 일부 좋은 흙길도 있지만 대부분 급경사에 너덜 혹은 자갈길로 나쁜 정도가 아니라 위험하고 공포감을 느낄 수도 있을 정도로 나쁨. 그러나 천천히 내리면 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됨.
전망은 정상 주변 및 비로봉까지는 매우 뛰어남. 홍룡폭포외에 오르내림길에는 크게 볼만한 게 없음. 겨울철이 아니면 내원사계곡도 볼만할 듯.


 
천성산 산행기
2017년 1월에 탐방했던 산인데 그때는 크게 느낌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사진을 보니 그때가 지금보다 훨씬 좋았다. 요번에는 그때와 탐방로가 겹치지 않도록 등산로를 찾았는데 결과적으로는 별로 잘 한 것 같지가 않다.
0640 숙소 나서 0657 대석마을 종점인 113번을 탑승했는데 열심히 사는 사람이 꽤 많은 듯 승객이 여나믄 명이나 될 정도. 0730 대석마을에 도착, 홍룡사까지는 포장로, 경사도 좀 된다. 홍룡사 홍룡폭포를 찾아 인증사진도 찍고, 홍룡폭포는 구룡폭포 같은 거대한 폭포인데 아쉽게도 수량이 많지 않다. 
이제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되는데 처음부터 깔딱 이다. 그런데도 길은 흙길로 매우 좋아서 다행이다. 겨울나무 가지 사이로 천성산 능선을 보며, 능선까지 열심히 오른다. 일단 능선에 오른 후에는 계속 오르막이기는 하지만 완경사에 여전히 흙길로 길은 좋다. 원효암 갈림길부터는 평지 수준이다. 원효암은 이름과 달리 그저 그런 정도이고, 이후부터 정상까지는 포장 임도가 꽤 된다. 곳곳에 군사작전구역, 지뢰 구역 등이 표시가 있어 좀 멀어도 도중에 살짝 샛길을 들기도 했지만, 공식 등산로를 따라간다. 
2017년에는 잘 못 느꼈는데 오늘 꼭 같이 겨울철에 찾았고, 미세먼지도 꽤 심함에도 천성산 진짜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 보니 소금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정상에서의 시원한 억새평원과 저 멀리 보이는 전망 역시 대단하다. 정상에서 천성대를 거쳐 은수고개로 가는 길 내내 시원한 평원에다 전망이 너무나 좋다. 미세먼지가 안개처럼 뿌염에도. 
은수고개로 내려가는 길부터 숲으로 전망이 가려지기는 했지만, 기분 좋은 숲길이다. 비로봉까지 괜찮은 완경사의 길. 비로봉에서 보는 전망 역시 참 좋다. 
그런데 여기 바로 악마가 숨어 있다. 내원사 계곡이 너무 멋지다 해서 내원사로 하산길을 선택했는데, 비로봉에서 내원사까지 2.6km 중 2km 정도가 내림길로는 최악이다. 깔딱 급경사에, 자갈길에, 급경사의 계단이 계속되어, 구불구불 길임에도 조금 과장하면 공포감을 느낄 정도이다. 내원사 계곡 내린 후도 별로 안 좋다. 좋은 흙길은 극히 일부. 바위 능선에서 일부 조망이 가능한 정도의 전망. 내려오면서 이 길을 선택한 것을 꽤 후회했다. 내원사나 내원사 계곡 좋기는 했지만 대단하다고 할 정도는 아닌 듯. 겨울철이 아닌 계절이었으면 더 좋았을 수도 있지만. 아쉽게도 포장로여서 이 또한 감점이다. 터덜터덜 5km의 포장로를 걸어 내려가는 것이 맘에 안 든다. 6시간 걸려 내원사입구 정류장에 도착했다. 내원사와 내원사 계곡, 홍룡사 홍룡폭포 모두 양산 8경에 속한다고 해서 선택한 코스인데 2017년 보다 못했다. 
12-1번 탑승, 남부시장에 하차, 짬뽕 곱빼기에 고량주 한 병으로 점심 겸 뒤풀이하고 숙소로 향한다. 
 

천성산 대석마을 내원사입구 530__20250121_0735.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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