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 수 있는 글들
살다 보면 넷
머털이가
2020. 3. 6. 20:43
☞ 헤닝 만켈 소설 외 여기저기서 -
*좀 더 부드럽게 털어놓으려고 했지만 어쩌다 보니 멈출 수 없었다. 그리고 흥미로운 것은 그를 괴롭히고 싶은 내 마음이었다. 나는 잔인해지고 싶었다.
*사실일까? 사실이라서 내가 그렇게 짜증이 났던 걸까?
*너무 화가 나서 여기까지만 써야 할 것 같다. 더 썼다가는 뭔가 후회할 내용을 쓰게 될지도 모른다.
*누군가 내말을 심각하게 들어준다고 생각하니 안심이 되고 고마웠다. 비록 그 사람이 바비라고 해도 말이다.
*回頭一笑 百媚生
- 살다보면 한번 나에게 웃어 주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사람이 있다. 본래 의미는 장한가에서 양귀비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말이지만.
*그녀는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털어 놓지 않았지만 그만하면 충분히 얘기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모든 것을 다 털어 놓는 사람은 없으니까.
*상대방이 내가 바라던 대로 말했을 때, 거기에 왜 의심과 지레 짐작이 항상 따라붙는지 나는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