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로 :백련동종점 정류장 – 편백치유의숲센터 - 축령산정상 – 하늘숲길 – 하늘바라기쉼터 - 걷기쉬운길(데크 계단) - 편백치유의숲센터 – 백련동종점정류장
☞ 10.0km 해발고도 623m, 고도상승 630m, 순 이동시간 2시간 50분
☞ 대중 교통 : 반드시 버스회사에 문의하고 확인할 것.
▶갈 때 : 광주유스퀘어에서 장성행 시외버스(30분 소요), 장성터미널에서 추암행 농어촌버스 탑승 백련동종점 하차(30분 소요)
◀올 때 : 백련동종점에서 정성행 농어촌버스 탑승
☞ 특징 : 편백숲으로 유명한 산이라 길은 잘 정비되어 있는데 길이 너무 많아서 헷갈릴 정도이다. 위험구간이나 공포구간은 당연히 없다. 치유의숲센터부터 꽤 경사가 급한 길이 정상까지 계속된다, 길은 임도 계단이나 흙길, 일부 돌길도 있지만 모두 걸을 만하다.
전망은 없고, 군데군데 전망대가 있지만 낡아서 위험하다고 모두 통제해 놓고 있으며 그리 볼 만할 것도 없어 보인다. ‘걷기좋은 길’ 데크길의 편백숲길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으며, 길이 너무 많아 헷갈릴 정도이고, 하늘바라기쉼터도 특이하게 만들어 놓아 여유가 있으면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지만 방치된 느낌이 많다.


























산행기
0650 공항 도착, 항공기 정비 관계로 출발이 30분이나 지연된다. 처음부터 조짐이 좋지 않다. 0821에 이륙한 비행기는 0851광주공항에 착륙하고 화장실을 들러 대도로 정류장까지 도착한 시간이 0911. 운 좋게도 유스퀘어가는 일곡28번버스가 바로 도착한다. 0941 유스퀘어에서 매표하고, 0950 장성행 버스에 탑승한다. 1020 장성터미널 도착, 1050 추암행농어촌버스에 탑승 1120 축령산 등산기점인 백련동 종점에 도착했다.
비행기가 지연되었던 것과는 달리 그 다음부터 교통편은 비교적 순조롭게 연결되었다. 사실은 계획상의 변경이 많았다. 오늘 목포로 가서 유달산 보고, 내일 홍도 깃대봉 및 유람선 관광을 할 예정으로 홍도행 배편 및 목포행 ktx 모두 예매해 두었다. 그런데 폭풍주의보로 무산이 되었다.(ktx는 취소수수료 400원 물고, 환불했고, 배삯은 친절하게 선사에서 전화도 주고 취소도 해 준다) 궁리 궁리하다 가장 쉽고 시간이 덜 걸리는 축령산으로 변경했다.
1126 등산을 시작했다. 치유의 숲 센터까지는 임도로 오르막이다. 군데군데 단풍도 들기는 했지만 감탄할 정도는 아니다. 센터에서부터 본격 등산이 시작되는데 처음부터 오르막 계단이고, 편백숲에서부터 삼나무숲 잡목숲으로 정상까지 이어진다. 계단이 끝나면 돌길에 경사는 여전히 걸을 만한 급경사, 전망은 없다. 정상 근처부터는 거대한 바위들이 연이어 나타나는데 실제로 암릉길은 아니고 바위 사이의 흙길, 자갈길 등으로 그리 나쁜 길은 아니다.
45분쯤 걸려 축령산 정상에 도착했다. 부부 산객을 여기서 만났다. 정상에 전망대가 있지만 폐쇄되었고, 시야도 그렇고 억지로 올라가서 볼 만큼 볼거리도 없을 것 같아 포기하고 인증사진 찍고 하산을 시작한다.
정상 능선은 일부 돌길도 있지만 대체로 흙길이고 길이 좋다. 무래봉 옆에서 내림길부터는 다소 안 좋기는 했지만. 하늘숲길 역시 좋기는 했지만 내림길은 역시 다소 안 좋다. 여기 전망대 역시 폐쇄되었는데 혹시나 하며 올라가 보았지만 시야도 좋지 않았고 볼거리도 별로였다. 계곡?을 돌며 거대한 쉼터를 만들어 놓은 하늘바라기쉼터가 인상적이었는데 관리가 잘 되지 않아 유감이었다.
임도로 내려선 후 걷기좋은길?이라고 해서 데크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여기로 들어선다. 편백숲 사이로 끝없이 이어진 데크길이 편백숲과 어우러진 게 장관이었다. 가능한 산허리를 둘러가면서 평지 혹은 그에 가까운 완경사 데크길이다. 다시 임도를 만난 후 치유센터에 도착한다. 치유센터를 지나 올라온 길과 다른 쪽 임도로 진행한다. 그냥 정류장까지 가려고 하다 마음좋은 숲길?로 들어섰는데, 결국은 그냥 임도로 가는 게 나았을 것 같았다. 아마 계속되는 숲길에 식상해서 그런가 보다.
정류장 약 1km 전 1409에 차 시간을 확인해보니 1415, 아쉬웠다. 좀더 일찍 확인했다면 탑승 가능했을 텐데. 그 다음 버스 시간은 1615, 거의 두 시간이나 기다려야 할 판이다. 뭐 변변하게 식사할 데도 없을 것 같아 걱정이었다.
1425 정류장에 도착해보니 아닌 게 아니라 식당 매점 모두 문을 닫았다. 그런데 옆에 보니 시골밥상이란 안내판이 있고, 관광객? 두명이 먹을 것을 들고 나온다. 안내판 따라 내려가 보니 영업을 하고 있다. 뷔폐식 메뉴인 시골밥상이 6천원이다. 게다가 막걸리도 판단다. 구세주를 만난 기분이다.
시골밥상에 막걸리에 수육 반 접시를 특별히 부탁해서 느긋하게 즐긴다. 사진도 옮기고 카톡으로 소식도 전하고.
1617 장성행 농어촌버스 탑승, 1638 장성터미널에 도착했는데, 광주행이 1740이란다. 그런데 매표원이 100번 버스를 이용해서 갈아탈 수도 있다고 한다. 1650 100번농어촌버스 탑승, 운암중정류장에서 수완12번 광주시내버스를 환승하고 신세계백화점정류장에서 하차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유스퀘어와 같은 건물에 있다. 1750쯤 유스퀘어에 도착한다. 곡성버스는 1825, 화장실에서 냄새나는 옷 갈아입고, 1925 부지런히 달린 버스는 곡성 터미널에 도착한다.
시간도 늦었고, 터미널에서 숙소를 알아보는데 모텔이 한 군데밖에 없다.(곡성주민이 모텔 건립을 반대해서 허가를 못 내주고 있다고 나중에 식당 주인한테 들음) 모텔은 다 찼고, 게스트하우스에 전화하니 카드 6만, 현금 5만이란다. 게스트하우스 맞나? 어쩌랴 카톡 보면서 찾아가다 가까운 민박에 전화하니 6만원이라는데 고민하다 아무래도 민박이 낫겠다 싶어 민박으로 향한다.
짐풀고 우선 저녁 겸 간식 준비하기 위해 숙소를 나서 곡성쌀막걸리에 육포에 모닝빵을 사서 들어온다. 민박은 처음이다. 익숙한 가정집 분위기에 주방도 있다. 라면 사다 끓여 먹을걸 하는 생각도 해본다. 욕탕이 작아서 다소 불편하기는 했지만 침대에 난방까지 되었고, 마음은 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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