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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 수 있는 글들48

살다 보면 - 마흔여덟 허주은의 붉은 궁 올바른 행동을 하면서 주변 사람 비위까지 맞출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단다. 거의 없지. 아리 쥴스의 디 오라클 몇 번의 힘든 턱걸이 운동 후 나는 블루베리 햄프씨드 바오밥 그리고 과학적 연구를 통해서 건강상 이점이 확인된 10가지 것들 - 물론 대부분 쥐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이다. - 을 넣은 요구르트를 게걸스럽게 퍼먹었다. 엘 코시마노의 이번 한번만 살려드립니다. 부모님 가까이 산다는 건 해마다 닷새쯤은 참 좋다. 나머지 360일은? 별로 좋을 게 없었다. 그레임 맥레이 버넷의 사례 연구 지금까지 침묵을 채우고 싶다는 충동을 이기는 내담자는 만나보지 못했다. 가장 다루기 쉬운 부류는 지적인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기 상태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보여주는데 너무 열심이라 계속 자신을 .. 2024. 10. 14.
살다 보면 - 마흔일곱 질리언 매캘리스터의 잘못된 시간 잘못된 장소 농담은 최악의 죄를 숨길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부끄러움을 숨기려고 웃기도 한다. 그들은 '전 정말 창피하고 숨고 싶어요' 라는 말을 은유로 표현한다. 마이클 코넬리의 시인 누구의 삶이든 세월이 흐른 뒤 회고를 해보면 삶의 지도를 분명히 그릴 수 있듯이, 내삶은 그 한 문장과 함께, 내가 글렌에게 형 이야기를 쓰겠다고 말한 그 순간에 변해버렸다. 2024. 10. 14.
살다 보면 - 마흔여섯 C.J. 튜더의 불타는 소녀들 엄마에게 폭발했던 것도 그 때문이지 모른다. 엄마의 짐작이 맞을지 모른다고 인정하기 싫었던 것이다. 우리는 모두 질병과 노화에 너무 무방비하다는 생각을 다시금 한다. 낭떠러지를 향해 가는 나그네쥐 처럼 아무 생각 없이 그쪽으로 터덜터덜 걷고 있지 않은가. 조그만 인간들이 태어나면 맨 처음에는 다들 귀여워서 어쩔 줄을 몰라 하지만 막판에는 지켜보는 것조차 진저리를 낸다. 테레사 토튼의 소녀를 조심해 가시가 좀 있어야 사는 맛이 나는 법이었다. 제이슨 르클락의 히든 픽처스 나는 캐럴라인을 우러러보느라 그녀가 나를 부러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다. 2024. 6. 19.
살다 보면 - 마흔다섯 질리언 매캘리스터의 잘못된 시간 잘못된 장소농담은 최악의 죄를 숨길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부끄러움을 숨기려고 웃기도 한다. 그들은 '전 정말 창피하고 숨고 싶어요'라는 말을 웃음으로 표현한다.  이시카 고타로의 페퍼스 고스트진짜로 잘난 사람은 실적과 실력이 있으니까 늘 여유가 넘쳐, 잘난 척하는 사람은 어디까지나 잘난 척을 해야지 현재 위치를 유지할 수 있어서 계속 잘난 척을 해야 하고 2024. 6. 19.
살다 보면 - 마흔넷 클레어 챔버스의 스몰 플레저(small pleasure) 충동적으로 인심을 베풀어 호의로 시작했다가 의무가 되어버린 일이었는데. 이쪽의 열정은 줄어들고, 저쪽의 고마운 마음은 퇴색된 채 계속 이어졌다. 그분들도 마음 속의 감정은 열 여덟 살짜리와 꼭 같은 거예요. 인정과 사랑을 향한 갈망은 변하지 않아요. 늙어가는 몸이 덜컹거릴 뿐이죠. 2023. 12. 16.
살다 보면 - 마흔셋 바버라 프리시의 거울 자매(last one to know) 결국 중요한 건 그거예요. 그림이나 음악을 만들 때 그건 주관적인 거예요. 그게 세상 밖으로 나가면 어떤 사람들은 그걸 좋아하고 어떤 사람들은 싫어해요. 그러나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일은 따로 있어요. 사람들이 관심을 두지 않는 거죠. 그러면 그건 당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과 같은 거예요. 말이 되네요. 하지만 여전히 무언가를 창조한다는 건 쉽게 느껴지지 않아요. 쉬워서는 안 되죠. 그러면 무슨 재미가 있겠어요. 마티아스 에드바르드손의 거의 평범한 가족 자신이 사랑에 빠졌다고 믿는 게 찬사와 가치를 인정받는 몇 마디 말이면 충분할 때도 있으리라. 엘코시마노의 당신의 남자를 죽여드립니다 앤서니 형사가 지금 가버리면, 나는 하루 종일 그가 애당.. 2023.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