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네카와 고타로의 야시에서
하지만 싫다고 해서 바꿀 수 있는 건 아니잖아. 언제 어디서 태어나고 누구를 만나고 하는 것, 싫다고 해서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
(너 한테는 미안해, 좀 다를지도 몰라.) 하지만 우리 부모님은 아무렇지도 않아.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야. 동생이 그렇게 된 것처럼 나도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이 되는 거야.
그 사람들은 슬퍼하지 않아. 무엇을 잃었다고 느끼질 않으니까. 멋지잖아? 죽는 게 아냐.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이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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