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도 남망산 산행기- 전남 진도 20241025

☞ 경로 : 여미줄정류장 - 남망산 - 쥐바위(남망산) - 12지지나무 - 병풍바위 - 솔섬바위 - 말똥바위 - 여미주차장 - 일출봉 - 수품항 - 수품승강장
☞  버스 타고 갈 때 : 진도공용터미널에서 금갑 접도 행 군내버스 탑승,여미줄정류장 하차(20분 소요)
☞  버스 타고 올 때 : 수품승강장에서 진도공용터미널행 탑승
☞  도상거리 10km  해발 164m 고도상승 550m  순이동시간 3시간 40분
☞  특징 및 특이점 : 등산코스라고 하기에는 다소 부족하고, 산책 코스 또는 운동 코스라면 좋을 듯. 기대보다 전망도 뛰어나다는 느낌은 없다. 길은 잘 정비되어 있는데, 단 솔섬바위 내린 후 바닷가로 가다 왼편 계단으로 숲길로 이어지는데 유의해야 한다. 여기서 숲길로 들어서면 너덜길 같은 안 좋은 길이 100m 정도 된다. 
 

 
 
산행기 - 20241025
진도 3대 명산?은 동석산 첨찰산 여귀산이라고 하는데, 첨찰산 여귀산을 미리 유투브에 올려진 동영상으로 보니 그다지 끌리지도 않았고, 2시 45분에 해남행 버스를 타야 하는데 군내버스 사정도 만만치 않아서, 차선으로 선택한 곳이 접도 남망산이다. 동산 몇 개 오르내리면서 다도해나 보는 등산코스로 생각했고, 크게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0640 터미널에서 금갑 접도행 탑승, 버스에서 보는 일출이 너무 멋져서 저걸 카메라에 담아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을 가지며 0659 여미줄 정류장에 하차한다. 아직 일출은 계속이지만 배경이 한물 갔다. 
조금 가니 웰빙등산로 표지가 있다. 포장로의 경사로를 올라 조금 가니, 저기 '체력 정력'이라는 다소 이색적 간판이 눈에 띈다. 그 뒤로는 암봉이 보이고. 관리가 잘 된 숲길이지만 푹신푹신 기분 좋은 길은 아니다. 쥐바위(남망산) 돌아가니 막상 남망산 쪽 길은 비좁은 오솔길, 그래도 길은 뚜렷하다. 꽤  걷는다. 남망산 정상석은 돌무더기를 쌓아올려 초라하게 만들어 놓았다. 하기는 164m 여서 여기가 정상이라는 의미 정도일 듯해서 별로 마음에 두지 않고 인증사진 담고 내려온다. 다시 쥐바위를 돌아가니 쥐바위 오름길이 있고, 그냥 지나치려다 그래도 하면서 발길을 옮긴다. 
그런데 여기가 제대로 되 정상석이 있다. 사방도 훤히 트여있고, 왼편으로는 데크 전망대를 따로 만들어 놓았고. 여기는 남망산(쥐바위)인데 높이는 159m로 다소 낫지만 전망이 훨씬 좋아 보인다. 앞서 남망산은 웰빙등산로에 포하되지 않은 듯하다. 
숲 속으로 기분 좋은 길이 펼쳐지고 군데군데 12지지나무, 여성느티나무 남성느티나무 등 볼거리가 있기는 하다. 가끔 동산을 오르면 전망도 트이고. 그렇지만 아 이거! 하고 감동을 줄만한 곳은 없다. 딱히 목표가 없다 보니 지루하다. 등산로보다는 산책 또는 운동 코스로나 알맞을 듯. 그래도 그 중 나은 곳이 말똥바위에서 솔섬바위 쪽으로 바라보는 전망이다. 솔섬바위는 그 안에서는 별 느낌이 없지만 말똥바위에서 보면 그럴듯하고, 말똥바위 밑에서 쳐다보는 말똥바위도 그 규모가 거대하다. 
솔섬바위 내린 후 길이 헷갈릴 수도 있는데, 바닷가로 진행하다 보면 왼편으로 다시 숲속으로 들어가는 계단이 있다.  그런데 여기서 말똥바위로 가는 길이 아마 웰빙등산로 중 가장 나쁘다. 너덜길 같은 길이 1백여미터 쯤 이어진다. 
여미주차장에 오니 접도의 웰빙등산로 안내판이 서 있다. 아홉봉으로 갈까 하다 버스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수풍항으로 향한다. 도중에 일출봉 안내 이정표가 있어 잔뜩 기대했는데 나뭇가지에 이름을 걸어 놓았고, 정자가 하나 있을 뿐이다. 요쪽 길도 길은 뚜렷하지만 웰빙등산로는 아닌 듯, 잘 정비가 된 곳은 아니지만 걷기에 불편은 없다. 
수품항은 규모가 상당히 크지만 상가가 형성될 정도는 아니다. 
수품승강장에서 터미널행 버스에 탑승한다.  40분 정도 걸려 진도공용터미널에 도착, 점심 후 1445시외버스를 타고 해남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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