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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외 산행기

동석산 산행기- 전남 진도 20241024

by 머털이가 2024. 10. 25.

  경로 : 하심동기점 - 동석산- 큰애기봉 - 세방낙조쉼터 - 세방정류장
  버스 타고 갈 때 : 진도공용터미널에서 가학 세방행 버스 탑승, 하심동정류장 하차(40분) *팽목항에서 택시로 이동 (15분  15320원) 하심동기점 하차
  버스 타고 올 때 : 세방정류장에서 진도공용터미널행 탑승(40분 남짓)
  6.2km  해발고도 248m  고도상승 420m 순이동시간 2시간 40분
   ☞ 특징 및 특이점 : 안전시설이 잘 되어 있어 주의만하면 걱정할 것은 없는데, 공포구간이 많아서 고소공포증이 심하면 자제하는 게 좋다. 암릉인데도 정상 지나면 기분 좋은 숲길이 꽤 길게 이어진다. 세방낙조 입구 안내판이 없어서(혹은 내가 못보았을 수도 있음) 그냥지나치기 쉽다. 스릴을 느낄 수 있고, 전망은 좋은데 산의 규모가 작아서 변화가 별로 없는게 아쉽다. 세방마을 정류장으로 가면서 보는 다도해도 멋있다.

 

기점에서 200m정도 트랙이 누락됨

 

세방마을

산행기 - 20241024

진도행 산타모니카호,  모바일로 매표 및 티켓팅 가능. 30분전부터 탑승 시작. 오전 11시 출발이 다소 아쉽다. 진도 도착하면 12시 반인데 파도가 좀 있어서 늦어진다고. 12시 55분에 하선. 뒤편에 있는 하선구 입구에 있다가 제일 먼저 내려 하선한다. 사족이지만 산타모니카호는 객실은  다같은 층인데 위치에 따라 등급을 구분해 놓았고, 그래서 상위 등급의 자리가 비어도 추가요금을 내지 않으면 자리 이동을 못하도록 하고 있다. 미리 멀미약을 먹어 둔 탓인지 배가 꽤 흔들리는데도 멀미는 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택시를 집어타고 10여분 만에 동석산 등산 기점인 하심동 마을에 도착한다. 택시에서 내리자 바로 등산로 입구 안내판이 있고, 머리를 처들자 암릉이 보인다. 저게 동석산이라고. 오랜만에 외부수신기를 사용하다 보니 잘못 연결해서 시간도 10여분 더 걸리고, 처음에 트랙 기록도 놓친다. 어쩔 수 없이 핸드폰gps를 사용, 트랙 기록을 시작한다. 

처음부터 완경사의 숲길인데 평지도 조금 있다. 숲길이 끝나자 바로 암릉길이다. 아예 스틱을 집어넣고 네발 산행을 준비한다. 처다볼 때는 아득하지만 막상 진행해 보면 안전막대 밧줄, 받침대 손잡이 등이 잘 설치되어 있어 걱정할 곳은 없다. 그렇지만 고도, 낭떠러지가 주는 공포감이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고소공포증이 심하면 당연히 등반자제, 보통 사람이라면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개인적으로 위험을 느꼈던 곳은 10m 정도의 급경사 사다리를 오르는 구간 정도인데, 위험해서라기 보다는 두려움 때문에 암벽만 보고 오른다.

정상까지는 극히 일부의 숲길 흙길도 있지만 암릉을 오르락내리락, 전망은 환상적이지만 산의 규모가 작아서 크게 변화가 없는 것이 다소 아쉽고,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인증사진을 남기기가 어려웠다. 

정상을 지나면서부터는 한 곳을 제외하고는 예상외로 탄탄대로의 숲길 흙길이 많은데, 단지 중간중간에 경사진 바위를 안전막대와 밧줄에 의지해서 건너는 곳이 있는데, 위험하지는 않지만 신경이 쓰인다.  세방낙조로 내리는 길 처음부분이 급경사 너덜구간으로 안 좋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4시가 가까워지면서 날씨도 더 쌀쌀해지고, 스산한 분위기가 마음을 조급하게 한다. 

큰애기봉 데크전망대에서 다도해를 감상하고 다시 돌아와 세방낙조전망대로 향하는데, 군데군데 안내판은 있는데 막상 입구에는 없어서 지나친다. 해안도로까지 내려온다. 다시 올라갈까 하다 버스시간도 불확실하고 해서 그냥 포기하기로. 세방낙조쉼터를 둘러보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는데 여기서 보는 다도해의 모습이 꽤 좋다. 

세방마을 정류장에 도착해 보니 버스 도착 19분 전으로 모니터에 뜨는데, 손님이 없어서 그런지 계속 도착시간이 바뀌면서 한 10분만에 도착한다. 기사에게 물으니 터미널까지 40분 정도 걸리며 진도군내버스는 터미널에서 시작해서 터미널로 돌아간다고. 카카오맵으로 확인한 소요시간이 1시간40분이었는데 도착 알림 정보가 없는 카카오맵 버스 소요시간은 참고용으로도 부족한 듯하다.  

1730 터미널에 도착해서 내일 남망산 군내버스 및 영암버스시간을 확인한 후, 숙소를 물색. 2만5천원, 혹시나 해서 깨끗한지 물어보니, 직접 와서 확인해 보라고. 시설을 낡았지만 깨끗했고, 서비스는 물과 치솔 뿐이지만. 

이제 저녁을 해결해야 하는데 바로 앞에 삼계탕집이 보이길래 무작정 들어가서 소주 한병을 곁들여 먹었는데 계산할 때 보니 삼계탕이 18000원, 닭도 쪼매하고, 겯들인 것도 없어 잘해야 13000원 정도이겠지 했는데. 사기당한 기분이다. 하나로마트에서 진도의 명품 홍주(35도, 250mm, 5000원) 한병에 진도 생아리랑 막걸리(1620원) 및 안주거리와 내일 아침 겸 간식을 사들고 숙소로 돌아온다. 

내일은 쉬운 코스여서  숙소에서 홍주에 막걸리를 두어잔 하는데, 아무래도 걱정이 돼서 홍주는 반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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