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로 : 낙안불재 정류장 - 구능수 - 금전산 - 금강암 - 성북마을 - 낙안민속마을
☞ 교통편 : 순천 시내버스 이용
☞ 5.8km 고도상승 490m 순이동시간 2시간40분
☞ 특징 : 오르내림길이 경사가 꽤 급하고 암릉길 돌길이 있기는 하지만 그리 나쁘지는 않다. 모험을 하지 않는다면 위험구간이나 공포구간은 없는데 주의해야 할 곳은 있다. 전망은 올라갈 때도 괜찮기는 하지만 정상지나 내리면서 보는 금강암 주변 암릉 및 탁 터진 전망은 일품이다.



































금전산 산행기 – 전남 순천 20250412
6시에 숙소 출발, 미리 정류장까지 트랙을 만들어 둔 것이 다행. 쉽게 생각하다 길을 헷갈릴 경우가 있는데, 시간을 다투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큰일을 만든다. 0615 아랫장정류장에서 63번 탑승(버스 노선을 그전에는 주로 터미널 중심으로 확인했는데, 이제는 숙소와 가장 가까운 정류장으로 노선을 이용함.), 0645 낙안벌재정류장 도착, 처음에는 방향을 착각해 반대로 진행.
금전산은 대체로 전형적인 육지 산으로 처음부터 깔딱고개에 준하는 급경사가 1km 남짓 계속된다. 능선 오르기 직전에는 급경사에 바위 돌길도 있지만 길은 대체로 무난한 편으로 위험 공포구간은 없다. 하지만, 더러 주의할 필요가 있는 곳도 있다. 안전시설이 거의 없다는 것은 등산로가 안전하다?는 반증.
능선에 오른 후부터는 평지, 완경사의 길이 대부분, 일부 자갈길도 있지만 흙길이다. 진달래가 길 주변에 꽤 볼만하게 피어 있고, 전망은 일부 봉우리 바위 등에서 가능할 정도. 유감스럽게도 미세먼지로 멋진 조망의 맛이 반감된다. 막상 금전산 정상은 기대와는 달리 너무 평범하고 전망도 없다. 돌탑 앞에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게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정상에서 금강암으로 내리는 길이 비교적 안 좋다, 바위, 돌길에다 급경사인데 성북마을 갈림길까지 비슷한 길이 이어진다. 이제 비로소 금전산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거대한 바위 능선이 앞에 펼쳐진다. 아쉽게도 멋진 인증사진을 담기에는 삼각대 설 자리가 마땅치 않다.
금강암 극락문을 내려 속세로 오니, 원효암 능선길 갈림길 표지가 리본으로 보여준다. 10년만 젊었어도, 아니 작년 덕룡산 서봉 올랐던 기백만 있었어도 한번 도전할 텐데, 일 년도 안 되어서 자신감이 많이 움츠러들었나. 올려다보며 원효 능선 인증사진만 담는다. 그런데 삼각대 자리가 마땅치 않아 생각보다 각이 안 나와 인증사진이 별로다.
성북마을로 하산하는데 급경사이기는 하지만 주로 흙길, 걷기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물로 전망은 없고.
성북마을 정류장에 도착하니, 낙안읍성까지 800여m, 시간도 넉넉하겠다. 그냥 걸어가면서 금전산을 뒤돌아본다. 여기서 보는 것도 꽤 멋있고, 배밭을 걸쳐 보는 것도 멋있는데, 사실 낙안읍성의 초가집 너머 보이는 금전산이 백미였다.
낙안읍성 내 1호 음식점에서 꼬막비빔밥에 동동주 곁들이며, 소식 전하고, 산행도 기록한다. 그 후 읍성곽에 올라 한 바퀴 돌면서 전경도 보는데 여기서 보는 낙안읍성, 금전산이 멋있다. 그런데 왜 읍성 안에는 초가집만 있는지 하는 의문이 잘 풀리지 않았다. '양반은 성 밖에 살고 상놈? 은 성안에 살고' 음식점 사장님은 모르는 듯.
순천종합터미널에서 77번 환승, 광양농협정류장에 하차한다. (30분 소요, 순천 광양 여수는 광역버스가 운행되고 1회 환승이 가능. 그래서 시외버스나 철도를 이용하는 것보다 시내버스 요금 1600원이면 이동할 수 있다. 물론 기차나 시외버스보다 시간은 좀 더 걸린다)
광양 지역은 ‘여기 어때’ 기피 지역인지 뜨는 모텔이 별로 없다. 카톡에서 만만해 보이는 모텔을 찾아 전화한다. 근데 2만 원, 싸다고 마냥 좋기만 한 게 아니라는 것을 경험상으로 안다. 일단 깨끗한지 확인하고, 찾아가 보니, 시설이 낡고, 편의시설이 좀 부족하지만 내게는 별로 불편할 게 없어 그냥 투숙한다.
근처 하나로마트에서 저녁거리로 숭어회, 광양막걸리, 그리고 내일 간식을 준비하고, 숙소에서 느긋하게 광양막걸리를 음미하며 저녁을 때운다.
내일 날씨가 걱정이다. 비가 그쳐서 좋은 것이 아니라, 강풍에 기온이 급강하한다고, 백운산은 체감온도가 0도 수준. 그래도 다행히도 해님이 반짝거린다. 겨울 상의 내복을 혹시나 하면서 챙겨온 게 조금은 위안이 된다. 제암산 휴양림에서 세수하며 반쪽 장갑을 놓고 왔다. 하나로마트에서 장갑을 사고 와야 했는데 크게 생각하지 않은 게 다소 후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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