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로 : 0710경북교육청구미도서관건너정류장 – 0716금오산 종점정류장 – 0755대혜폭포 – 0812깔딱고개전망대 – 0920현월봉 – 0940약사암전망바위? - 1000약사암 – 1104깔딱고개전망대 - 1127대혜폭포 – 1202금오산주차장
☞ 9.36km 고도상승 910m 순이동시간 4시간 10분
☞ 길은 훤히 잘 나 있다. 완경사가 거의 없고, 경사가 급하다. 돌계단 혹은 나무계단이 많다. 대혜 폭포 약사암 등 볼거리가 많고, 전망도 뛰어나다. 산불감시 기간(11월~ 5.20)에는 주등산로외에는 모든 등산로를 폐쇄해 놓아서 통제구역이 너무 많다.
금오산 산행기
0520 일어나 준비하고 0540에 숙소를 나서 근처 24시 김밥집에서 아침을 먹으려고 했는데 문을 안 열었다. 역으로 갔다가 24시 마트에서 컵라면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이 나서 근처 24시에서 컵라면으로 아침을 때운다.(1150원)
0624 김천역에서 무궁화호를 탑승했는데(열차에 익숙지 않아 탑승 장소도 헛갈리고, 열차는 우측통행을 안 한다는 것을 비로소 앎), 새벽 승객이 꽤 많다.
0641 구미역에서 하차하고 미리 눈여겨 봐 둔 경북교육청구미도서관건너 정류장으로(5분 정도 소요) 가서 10여 분 기다린 후 금오산행 27번 버스를 타고(1200원), 5분여 만에 금오산 종점에 도착.
다른 산들보다 금오산은 유독 산불 감시기간 중(5월20일까지) 출입통제가 심하다. 주 등산로를 제외하고는 모두 ‘출입통제 위반 시 과태료 10만원’ 현수막으로 길을 막아놓고 있다. 위반하고 싶은 욕심이 꽤 많았는데 참느라고 애를 좀 썼다.
등산로는 대부분 나무 혹은 돌 계단 등으로 넓게 그리고 확실하게 정비해 놓았다. 누구의 고향,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할딱고개라로 명시되어 있는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그에 못지않게 경사가 급하다. 산을 둘러가는 일부 완만한 흙길도 있지만 극히 일부이다.
평일임에도 사람들로 붐빈다고 할 만큼 산객이나 운동 삼아 찾는 사람들로 넘친다. 운동 삼아 오르기에는 너무 급경사가 아닌가 생각하면서 한 아저씨에게 물어봤더니 이정도야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너무 쉽다는 듯이 대답해서 제주어로 중치가 막힌다.
대혜폭포도 볼만하였고 할딱고개 지나 전망터에서 운무가 곁들여진 구미시가지는 환상적이었다. 내려오면서 운무가 걷힌 다음 보는 광경은 감동이 덜하기는 했지만. 정상에서는 사방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었는데 역시 감탄할만하다. 정상에서 젊은 산객을 만났다. 바람이 심해서 삼각대 세워 찍기에 좀 위험해서 배낭 위에 카메라를 두고 한 컷 찍으려는 것을 보고는 사진도 찍어주고 약사암 전망바위로 내려가는 길도 알려주어서 내게는 진짜 행운이었다.
약사암 전망바위 내려가는 길은 그리 위험하지는 않았지만 벼랑길이라 좀 겁나기는 했다. 전망바위에 올라 여기서 삼각대를 세워 놓고 사진을 찍었는데 아무래도 겁이 좀 나서 제대로 된 사진이 나오지 않은 게 못내 아쉬웠다.
전망바위에서 돌아 나와 약사암을 둘러보고 마애불과 오형돌탑 방향으로 내려가려는데 역시 출입통제 등산로 폐쇄 현수막이 걸려있다. 그냥 속편하게 참기로 하고 원점 회귀한다. 그런데 내려오다 다시 오형돌탑 갈림길에서 2명의 산객이 등산로 폐쇄 현수막을 지나 오형돌탑으로 가는 것이 보인다. 다시 갈등한다. 지도상으로 보니 고도차이도 30정도이고 거리도 500m정도다. 넉넉 잡고 20분이면 충분히 왕복 가능할 것 같은데. 시간도 넉넉하였는데 그냥 하산한 것이 못내 아쉽다.
대혜폭포에서 삼각대를 꺼내 요리저리 겨낭해 보지만 별로 각도가 안 나와서 제대로 된 한 컷을 건지지 못했다. 정류장에 도착하니 버스 시간이 2시간이나 남았다. 산채비빔밥(8천 원)에 금오산 생막걸리(4천 원) 한잔해도 아직도 50분이나 남았다. 주차장에서 사진도 몇 장 찍고 산행 기록도 하면서 버스 시간을 기다린다.
1350 금오산을 출발해서 1355도서관 정류장에 하차해서 구미역에서 잠시 대기하다 1449무궁화호를 탑승(3200원), 1528 동대구역에 하차했다.
그 전에 동대구역에서 공항 가는 급행1번 정류장인 동대구역지하도2정류장을 찾지 못해 헤맸던 경험이 떠올라 다소 불안했다. 그래서 카카오맵을 보면서 수차례 위치를 확인한다. 이번에는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차분하게 위치를 확인하며 찾아본다. 열차에서 하차해서 5번 출구로 나가면 주차장이 나오는데 주차장 지나면 그 정류장이었다. 급행1번은 배차 간격도 10여분 정도이고 공항까지 10분 정도 소요되며, 바로 공항 앞 정류장에 하차하면 청사까지 1분 정도밖에 안 걸린다. 열차에서 하차 후 대기 시간 포함 늦어도 30분이면 여객청사에 도착할 수 있다.
탑승권 자동발권기로 발권(예약번호만 있으면 되고 도우미가 있음)했다. 비행기 탑승 시간까지 2시간쯤 남았다. 산행 기록도 마무리하고 한잠 자기도 하면서 4박5일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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