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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 수 있는 글들

살다 보면 - 스물아홉

by 머털이가 2021. 12. 18.

제프리 디버의 사라진 마술사
어느날 수업 시간에, 자기는 평생 법을 해오면서 흑백으로 딱 나누어지는 사건을 본 적이 없었다는 거야. 모두 농도가 다른 회색이었다고 했어. 아주 어두운 회색도 있고, 아주 옅은 회색도 있지만, 어쨌든 모두 회색이라는 거지.


로버트 해리스의 유령작가
언젠가 고객 하나가 TV에 출연해 슬픈 목소리로 과거의 혹독한 삶에 대해 얘기했는데 내가 듣고 있는 건 바로 내 자신의 과거였다.

공포심은 알코올이나 탈진보다 훨씬 강력하게 판단력을 흐리는 법이다.

마이클 코넬리의 시인
창피했다. 사람들이 저마다 마음 속에 품고 있는 가장 비밀스러운 생각들을 남들은 모른다는 점이 다행이었다. 그런 생각이 남에게 알려진다면 다들 교활하고 자기 과시밖에 모르는 바보 같은 본 모습이 들어날 테니까 말이다.

이 호러스라는 친구는 저를 다시 만난 게 별로 반갑지 않은 것처럼 굴었습니다. 한동안 신경전을 벌이다가 결국 잘난 척을 하고 싶다는 호러스의 욕심이 반감을 눌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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