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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외 산행기

소금산과 출렁다리 산행기 - 강원도 원주 20220521

by 머털이가 2022. 5. 28.

 경로 :  간현시티튜어정류장 - 매표소 - 출렁다리 - 소금산 정상 - 전망대 - 제2출렁다리 - 간현시티튜어정류장

6.2km  고도 343m, 고도상승 300m, 순 이동시간 1시간 40분

 대중 교통 : 반드시 버스회사에 문의하고 확인할 것.

갈 때 : 원주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시티튜어버스 탑승, 간현시티튜어정류장 하차(배차 간격 1시간, 25분 소요)

올 때 : 간현시티튜어정류장 시티튜어 버스 탑승

 특징 : 관광지여서 소금산 지역을 제외하고는 포장로이거 나무계단 혹은 야자매트를 깐 흙길이고, 소금산 등산로는 흙길로 임도처럼 널찍하다. 단지 정상에서 전망대 쪽으로는 통제구역으로 끝 부분에는 전망대로 내려가는 수직계단이 있는데 공포구간임. 소금산에서는 대체로 전망이 없는 숲길인데 출렁다리나 전망대에서 보는 전망은 빼어남.

소금산(출렁다리)__20220521_1502.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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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산 산행기

1420 원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소금산 가는 버스 정류장을 찾아 헤매다, 근처 구두수선 사장님께 물으니, 저기에서 10분 후에 버스가 있다고 한다. 자세히 묻지도 못하고 급히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는데 안내판을 아무리 찾아보아도 없다. 10분이 다 되어 가는데 원주시티 튜어버스가 온다. 아 저거였구나. 기사님께 물어보니 맞다고. 이 버스는 기사가 티켓팅을 하는데 5000원이다. 3시경에 간현국민관광단지에 도착한다.

예정은 4시까지는 도착한다는 것이었는데 시티튜어버스를 만나서 1시간쯤 절약했다. 이제 시간을 절약하려고 굶었던 점심을 아무래도 먹어야겠다. 허기져서 기운도 다 빠졌다. 10여분 만에 산채비빔밥에 강원 생더덕동동주 한병을 해치우고(13,000), 출렁다리로 향한다.

입장료가 무려 9000. 다행히 유족증 덕으로 6천원에 입장한다. 출렁다리까지는 578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계단 군데군데에 건강 수명이 표시되어 있다. 홍보용으로 꽤 괜찮다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 오후 3시 반인데도 사람들로 만원이다. 얼마나 대단하길래 하면서 출렁다리를 건넌다. 그저 그런 것 같은데. 다리를 건넌 후 살짝 길을 비켜 소금산으로 향한다. 경사가 다소 있지만 임도처럼 길이 훤한 흙길이다. 숲길, 특히 정상 능선의 소나무 숲길은 꽤 괜찮은데 대신에 전망은 거의 없다. 정상에 이르니 건너편으로 대도로?인데 등산로 폐쇄 표시가 있다. 무시하고 그냥 트랙을 따라 가보는데 능선 끝에 이르니 폐쇄 이유가 이렇다. ‘유료구간이니 표를 끊고 이용하시오.’ 표를 끊었으니 당당하게 금줄을 넘어 수직 계단을 내려간다. 무서워서 그냥 계단 손잡이만 보면서 뒷걸음으로 내려간다.

이 급경사를 내려가자 밑에서도 통제 표시 및 줄이 쳐져 있다. 보는 눈이 많아서 다소 황당하기도 해서 급히 빠져나오는데 여기가 엄청난 전망대이다. 여기서 보는 전망이 속된 말로 대박이다. 9천 원이 아깝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전망대를 내려오면 다시 출렁다리가 있고 이 출렁다리에서 보는 전망도 좋았다. 중국 장가계에서 경험했던 (유리)출렁다리 못지 않은, 아니 그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았다. 먼저 번 출렁다리에서 아줌마에게 인증샷을 부탁했는데, 사진 찍을 줄 모른다면서도 찍어준 사진이 꽤 맘에 든다. 이 다리에서는 젊은 친구에게 부탁했는데 별로이다. 이 다리를 건넌 후부터는 지그재그로 만든 흙길에 야자매트를 깐 숲길로 계곡까지 이어진다. 앞서 578계단보다 맘에 든다.

정류장에 도착하자 30분쯤 시간적 여유가 있다. 정자에서 커피 한잔하면서 여유를 즐긴다. 1755 시티튜어 정류장으로, 1803 시간에 맞추어 버스가 도착한다. 1855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 미리 확인해 두었던 모텔로 직행한다. 그런데 평일 3만 원에도 가능한 숙박비가 65,000원이란다. 원주는 유독 토요일에는 이렇다고(퇴실할 때 보니까 방 없음 안내판이). 다른 모텔을 둘러보았지만 역시 마찬가지. 결국 6만 원에 투숙한다.

점심을 늦게 먹어서 저녁을 겸하게 된 셈, 그래서 하나로마트에서 빵과 오이에 치악산 생막걸리 1병을 사서 숙소로 돌아온다. 오늘은 쉬는 날로 했는데 꽤 바빴고 휴식과는 거리가 멀다. 아들도 모레 와서 오대산을 같이 등반한다는데 기운이 남을 건지 걱정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