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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외 산행기

팔룡산 산행기 - 경남 창원 20240125

by 머털이가 2024. 1. 26.

경로 :  정우맨션정류장 - 돌탑공원 - 팔룡산 - 봉암수원지(유원지) - 수원지입구정류장
6.9km  표고 328m  고도상승 350m 순이동시간 2시간
버스 타고 갈 때 : 마산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162번 탑승, 정우맨션정류장 하차(10분 소요)
버스 타고 올 때 : 수원지입구 정류장에서 162번 탑승
특징 : 시내 중심에 있는 산이고 돌탑공원으로 유명, 길은 잘 정비되어 있음. 위험구간이나 공포구간 없음.
돌탑공원에서는 계단보다 돌탑 사이로 오르는 것을 추천. 돌탑공원 지나 경사가 다소 급한 편이나 길지 않음. 능선길에는 흙길도 있지만 돌길이 많으나 걷기에 크게 불편할 정도는 아님. 내림길은 주로 돌길이지만 봉암수원지로 연결되는 계곡길은 흙길에 야자매트길로 매우 좋으며 봉암수원지에서 정류장에 이르는 길은 사찰 입구길 마냥 좋은 숲길임.
정상이나 능선길에서의 전망은 매우 뛰어남. 봉암수원지도 유원지로 이용되며 괜찮음.

 

<산행기>

 

0840 부산행 진에어가 0858 이륙, 0938 정확하게 40분 만에 김해공항에 착륙, 경전철 공항역에 도착한 시간이 1000, 착륙 후 20분이 소요되었다. 1004 경전철 탑승, 서부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이 1020으로 20분쯤 걸렸다. 지하철 2호선과 연결되는 지하도로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리고 하다 보니 시간이 좀 걸린 듯.

1031 마산행 탑승, 예정소요시간 45분이 안 걸려 1110 마산터미널에 도착. 마산은 좌석 급행시내버스와 일반 시내버스 정류장이 구분되어 있다. 시내버스도 무지막지하게 달리고 정류장에 손님이 탈 준비를 하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는 듯한 인상을 받음.

162번을 타고 10분쯤 걸려 정우맨션정류장에 도착, 1140에 드디어 45일 산행을 시작한다.

tv에서 보았던 팔룡산 돌탑공원은 계절이 썰렁한 겨울이어서 그런지 기대보다 못하다. 엄청난 돌탑사이로도 등산길이 있는데 다시 내려와야 하는 것 같아 옆 계단 길로 오른다. 돌탑 사이길로 오를 것을 권한다.

돌탑공원을 지나 정상으로 향하는데 계단이나 주로 돌길이지만 괜찮은 편이고, 경사는 다소 급한 편이지만 길지 않다. 능선길도 돌길이 많은 편이나 걷기에 그리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정상 능선에서 숲 사이로 보이는 마산 시내나 주변 산들도 꽤 괜찮다. 정상에서는 사방이 훤히 조망된다. 시내에 있어서 운동 삼아 오르는 산객들도 가끔 보인다.

정상에서 내림길은 주로 돌길이기는 한데 크게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계곡을 따라 봉암수원지로 연결되는 길부터는 흙길 또는 야자매트를 깔아놓은 길로 경사도 완경사에 매우 좋다.

봉암수원지는 이제 수원지가 아니라 유원지로 바뀌어 활용되고 있고, 꽤 좋아 보인다. 게다가 봉암수원지에서 시내까지 이르는 길은 여느 유명사찰길 마냥 좋다. 주변 마산 창원 사람들은 운동 삼아 오를 수 있는 등산 산책 코스로 딱 알맞은 팔룡산이 있어 축복 받은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수원지입구 정류장이 눈앞인데 162번이 신호등에 대기하다 바로 지나간다. 사진 옮기면서 기다리다 다음 버스에 오른다. 소요시간 역시 10여분.

남해행 표를 사고, 주변 가야밀면 식당에서 밀면 곱빼기에 창원생탁주 한 병을 비운다. 막걸리는 수퍼에서 사다 주신다고 해서. 어떤 이들은 밀면에 튀는데 내게는 국수보다 못하고 비빔라면보다 나을 게 없는 듯하다. 고기는 겨우 한 점 들었는데 그나마 뻣뻣하다. ‘창원 대표막걸리라고 홍보하고 있는 창원 생탁주. 첫 잔을 마시니 달기는 하지만 괜찮아 보였는데, 두 잔 석 잔으로 갈수록 점점 단맛이 강해 오면서 거부감이 슬슬 들기 시작한다. 한 병으로 끝내면 그나마 나을 듯. 도수는 5도로 보통 막걸리보다 1도 낮다.

주인장은 친절한데 밀면이든 막걸리든 달고 내 입맛에는 아니다. 역설적으로 단 데 쓰다.

터미널에서 사전에 숙소를 구한다. 몇 군데 전화가 불통이라, 걱정이 슬슬 든다. 보통 방이 차면 통화가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아닌 게 아니라 세 번째만에 통화가 된 모텔은 방이 없단다. 다행히도 그다음 모텔이 3일 연박이 가능하고, 현금으로 5천원 할인해 준다고 해서 일단 예비해 둔다. 호두과자 3천원어치를 간식 삼아 구해 입가심한다.

1540 남해행 버스 탑승, 1시간 반 걸려 남해공용터미널에 도착. 꼭 필요한 절차인 터미널에서 버스시간표 확인을 위해 사진을 찍고 모텔로 향한다.

숙소가 남해전통시장 근처, 마땅히 식사할 데가 없다. 아직은 혼밥을 환영하는 식당은 별로 없는 듯. 몇 군데 기웃기웃하다 회모둠 23만원, 34만원하는 집에 들러 23만원 회포장하고, 하나로마트에서 아침 겸 간식으로 빵과 1200mm 무학산 생탁주 한병을 사들고 숙소로 향한다. 4종으로 구성된 회모둠은 너무 푸짐해서 혼자 다 먹기가 힘들 정도. 회로만 실컷 먹었다.

생이명주 무학산 생탁주는 제14회 대한민국 막걸리 축제 금상 수상업체에서 만든 막걸리로, 금상을 수상한 것으로 착각하게 한다. 맛은 마산 생탁주와 거의 비슷하다.

아시안컵 중계를 보고 하루 일과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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