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로 : 당항(당항마을회관)정류장 - 송등산 - 호구산 - 다정저수지 - 금석마을 - 금석마을정류장
☞ 버스 타고 갈 때 : 남해공용터미널에서 남면행(당항 경유) 탑승 당항마을회관 하차
☞ 버스 타고 올 때 : 초음정류장에서 남해행 탑승
☞ 8km 표고 송등산 617m 호구산 622m 고도상승 720m 순이동시간 3시간40분
☞ 특징 : 송등산 등로는 걸을 만은 하지만 좋은 편은 아님. 길은 잘 나 있음. 오르막길은 길은 좋은데 급경사임. 송등산에서 호구산까지 능선길은 아주 좋은 편임. 가끔 자그마한 봉우리를 지나면서 돌길이 있기는 하지만 별 문제는 안 됨.
호구산 밑에서부터는 돌길에 경사도 있어 다소 안 좋고, 바로 밑에서부터는 경사가 급함. 위험 공포구간은 없음. 다정마을로 내리는 길은 경사가 급하기는 하지만 길이 그리 나쁘지는 않고, 도중에 너덜길을 지나야 하는데 줄을 연결해서 길을 안내하고 있으며 그후부터는 주로 너덜길 옆을 따라 내려옴. 다정저수지까지는 경사가 급해 조심해서 내려와야.
송등산 정상은 사방이 트여 전망이 좋고 능선에서도 중간중간 조망 가능. 호구산 정상은 봉수대가 있고 사방이 훤히 트여 전망이 매우 뛰어남. 내림길에서는 전망은 대체로 없으나 다정저수지를 지나면서는 호구산 송등산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음.
<산행기>
추운 날씨를 고려해서 일정을 바꿈. 어제 팔룡산의 경우 햇볕이 나는 날씨에 12시경에 산행을 시작했지만 스틱 잡은 손이 얼어서 꽤 고생을 했고, 정상 오르며 땀이 나면서야 손이 풀렸다. 그래서 가능하면 늦게 출발하려고 하였고, 새벽 추위에 언 손으로 바위를 타는 것이 부담이 되어 응봉산 칼날바위는 내일로 미루고, 오늘은 호구산과 금산을 탐사하기로 일정을 바꾸었고, 출발도 40분을 늦추었다.
0610에 일어나 준비하고, 0700, 당항을 거쳐가는 남면 버스 탑승. 등산지도에 등산코스를 올리고 gps켜서 혹시나 정류장을 놓칠 경우에 대비한다. 기사가 호구산(송등산) 등산로 입구를 잘 모르는 듯. 당항마을회관이라고 했으면 알았을 텐데 나도 잘 모르니. 25분 정도 지나 당항정류장에 하차, 0727 산행 시작한다. 큰길로 조금 내려가자 송등산 입구 안내판이 나오고, 마을을 벗어나자 본격적으로 등산로가 시작된다. 길은 훤하지만 좋은 편은 아니다. 숲사이로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저 일출 모습을 카메라에 담지 못해 아쉬워하면서 부지런히 발을 옮긴다.
송등산 밑에서부터는 길은 흙길로 좀 나은데 경사가 꽤 급하다. 전망은 겨울철이라 숲사이로 얼핏얼핏 보이는 정도. 송등산 정상의 전망은 그래도 괜찮은 편이다.
송등산 내린 후 호구산까지의 능선길은 가끔 봉우리 주변에 돌길이 있기는 하지만 좋은 편이고, 호구산 오르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돌길에 경사도 있다. 특히 바로 밑에서부터는 위험 공포구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경사가 꽤 급하여 반은 네발로 걸어야 할 정도이다. 하지만 거리가 짧아서 힘들 정도는 아니다.
호구산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고 사방이 훤히 조망된다. 이 맛에 산에 오르는 게 아닌가! 여기저기 삼각대 옮겨가며 인증사진을 찍고, 다정리 하산길을 찾는데 헤매다 포기하고. 올라오다 본 이정표를 따라 다정리로 하산하기로 해서 되돌아 내려간다.
내림길은 길이 크게 나쁘지는 않지만 급경사가 계속 이어진다. 도중에 너덜지대를 건너게 되는데 밧줄을 묶어놓아 밧줄을 따라가도록 안내하고 있다. 길은 나쁘거나 위험하지는 않지만 다정저수지까지 급경사가 계속되어 하산길은 아무래도 조심해야 하겠다.
다정저수지 지나면 다정마을이 아니라 금석마을인 듯, 금석마을 지나 대도로에 나서니 저기 정류장이 보인다. 그리로 가면 될 것을 카카오맵 정류장 찾아 헤매다 처음 보았던 금석정류장으로 되돌아온다.
남해 마을 농어촌버스는 외지인에게는 좀 애매한 점이 있다. 정류장 표시가 없는 곳도 있고, 안내방송 마저 소리가 작아 잘 들리지 않는다. 내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카카오맵과도 잘 맞지 않는 듯하다. 버스를 이용하는 데 참 불편하다. 버스회사에 전화해서 확인하는 것이 그래도 낫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남해 농어촌버스가 외지인에게는 쉽게 알 수 있도록 노선도를 제공하고 있다. 종점 출발시간도 정확하게 제공하고 있으며(경험상 대부분의 지역에서 종점 출발 시간을 표시하지 않거나 불분명해서 곤란한 경우가 많았다.), 5~ 10분 정도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어 10분전 정도까지만 정류장에 가면 놓칠 확률은 거의 없다. 그런데 앞에서 얘기했듯이 정류장이 정확하지 않다는 게 꽤 큰 흠이다. 어디에서 버스를 타야 할지 몰라서 먼 거리를 걸어가야 하는 헛수고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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