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로 : 흥국사 정류장 - 봉우치 - 도솔암 - 정상 진례봉 - 가마봉 - 돌고개주차장 - 두암정류장
☞ 교통편: 여수 시내버스 61번 이용
☞ 8.6(5.9)km 고도상승 540(516)m 순이동시간 2시간 45분(2시간 20분) ( )은 주차장에서 정류장 거리 제외
☞ 특징 : 길은 잘 나 있지만 쉽지 만은 않다. 훙국사에서 봉우치능선까지는 흙바닥과 돌계단 혹은 넓적한 돌로 공들여 만들어 놓은 길로 걷기에 무리없는 완만한 경사길이지만 능선 직전에 경사가 급해진다. 봉우치 이후 정상까지는 1천 개 정도의 계단. 경사가 더 심하고, 정상 직전 역시 급경사 계단으로 밑을 보면 아찔하다.
정상에서 가마봉 능선은 비교적 괜찮고,가마봉 이후 내림길은 길은 좋지만 경사가 급하다. 주차장에서 버스정류장까지 2.5km에 이르는 포장로를 걸어야 하는 게 흠이다.
모험을 하지 않는다면 위험구간이나 공포구간은 없다.
진달래가 아니어도 정상에서 가마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서 보는 전망이 일품이다.


























영취산 산행기 – 20250414
새벽에 깨어나 날씨를 확인해 보니 7시 이후 맑음이다. 기온도 어제보다 꽤 높다. 숙소 근처 진남정류장에서 0655 흥국사를 들르는 61번 탑승(시간대에 따라 들르지 않는 경우도 있음), 0715 흥국사에 하차했는데 흥국사가 아니다. 안내판이나 방송에서 흥국사로 나오자 벨을 눌렀는데, 새로 생긴 바로 전 정류장이다. (카맵에도 아직 반영이 안 됨) 500m쯤 걸어 흥국사 일주문에 도착한다. 오늘 코스도 짧고 해서 별 불만은 없지만, 기사의 태도가 별로 맘에 들지는 않는다.
흥국사를 지나자 본격 등산로, 백팔돌탑공원이 등산로를 따라 만들어져 있다. 흙길에 커다란 돌을 다듬어? 놓은 듯한 등산로로 걷기에 불편함은 없다. 전망도 없는 계곡을 따라가는 완경사의 숲길이다. 능선 직전에는 급경사 계단, 요 계단을 오르면 능선길로 좀 괜찮겠지 생각한다. 그런데 능선(봉우재)에 오르자 왼쪽으로 까마득하게 계단길이 보인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 나중에 계산해보니 정상까지 계단 수가 1천 개쯤 된다. 양옆으로 벚나무를 심어놓고 있는데 지금은 벚꽃이 한물간 상태, 1주일만 앞서 왔다면 꽤 괜찮은 길일 수도.
정상 직전에는 급경사의 계단이다. 밑을 보니 어질어질할 정도. 도솔암 둘러가는 등산로도 있는데 언뜻 보니 무슨 동굴이라는 표시가 있어 도솔암을 들러서 다시 돌아와 정상으로 오른다. (유감스럽게도 도솔암 전망데크는 문을 잠가 놓았다. 굳이 도솔암을 들를 이유가 없어 보인다.)
정상에서 가마봉까지 이어진 능선에서 보는 전망은 진달래로 유명한 영취산이 진달래가 아니어도 멋있다고 할 만큼 괜찮았다, 여천 산업단지에서 하얀 구름?을 내뿜는 것도 여기서는 멋져 보인다. 사실 저게 미세먼지가 되어 깨끗하고 시원한 전망을 막고 있지나 않은지 하는 생각도 해본다. 어제 그제 비바람으로 진달래는 나무 위보다 땅 위에 깔려있다. 아쉽기는 하지만 어찌하랴?
가마봉까지 능선길은 좋은 길. 가마봉에서 진달래 축제장으로 내려가는 길도 계단, 매트, 흙길로 길은 좋지만, 경사가 급해 조심조심 내려온다. 진달래 축제장이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주차장까지 내려온다. 여기서 버스 정류장까지 2.5km의 포장로를 걸어가야 한다. 여천산업단지 유해 화학물질 수송관이 도로 옆을 따라 무시무시하게 설치되어 있고, 인도가 따로 없어 걷기에 편한 길은 아니었다. 따로 볼거리도 별로 없다.
정류장에 도착해서 짐 정리하고 카맵을 보니 예상하지 못한 버스가 도착 7분 전이다. 최소 40분은 기다릴 것으로 작정을 했는데.
여천역 주변에는 상가가 없는 듯, 여천역 지나 쌍봉사거리에서 하차 후, 줄서는 국밥집에서 여수생막걸리 한잔을 곁들여 마지막 뒤풀이를 한다. 아직 60분이 지나지 않아서 환승으로 여천역에 하차, 무궁화호 타고 순천역으로, 순천역에서 사진도 정리하고 소식도 전하고. 1328 광주 송정행 무궁화호 탑승, 공항으로 향한다.
여기서 산행기가 끝나야 하는데 제주도의 강풍은 아직 끝나지 않아, 산행기도 끝을 맺지 못한다. 30분 연착, 지연 출발한 비행기가 제주공항까지 갔다가 바퀴가 땅에 닿을 듯 말 듯 한 순간에 다시 올라선다. 아마 제주항공의 요전 사건의 트라우마 때문에 안전 우선으로 착륙을 감행하지 않은 게 아닌가 생각해 본다. 다시 떠오른 비행기는 이제 착륙순서를 기다리며 주변을 선회하다, 연료가 부족해지자 광주공항으로 회항한다. 광주공항에서 연료를 채우고 다시 제주공항으로, 이번에는 다행히도 그냥 착륙한다. 7시 20분이면 도착해야 할 비행기가 10시 반이 지나서 도착, 그래도 무사히 도착했다는 게 중요한 것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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