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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설악산 산행기(장수대 대승령 십이선녀탕) - 강원 인제 20260607

by 머털이가 2026. 6. 7.

☞ 경로 : 장수대정류장 - 대승폭포전망대-  대승령 -1355고지 - 십이선녀탕(두문폭포, 복숭아탕 등) - 남교리분소 - 윗남교정류장
☞  12.1km  고도상승 900m 순이동시간 4시간 50분
☞  교통편 : 갈때 속초 동서울시외버스, 남교리에서 인제 농어촌버스
☞  특징 : 등산길은 대승폭포 전망대 일부를 제외하면 대승령까지 거의 깔딱고개, 대승령에서 1355고지까지가 흙길에 완경사로 좋은 편임. 계곡까지 내림길도 깔딱고개 수준. 계곡 내림 후는 완경사. 등산길은 급경사의 계단 아니면 넓적한 돌길 돌계단. 내림길도 계곡까지는 돌길로 꽤 불편. 계곡길은 돌길이나 잔교 같은 데크길이 많은데 오르내림도 좀 있다. 모험을 하지 않는다면 위험 공포구간은 없다.
대승폭포전망대 이후 대승령까지는 전망이 없고, 대승령 이후 능선길에서 전망은 있지만 아쉽게도 안개 때문에 그 멋은 모름. 1355고지에서부터 계곡까지는 전망이 없다. 계곡에서부터는 일부 계곡 양안이 보이고, 복숭아탕 주변부터는 환상적 폭포, 소 등의 십이선녀의 감동적 장관을 보여줌.

 

 
설악산 장수대 대승폭포 십이선녀탕 – 강원 인제 20260607
어제 고도로 1300을 내려오니 발목에 무리가 심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5시쯤 깨어나자 발목 테이핑을 검색해서, 거의 1시간에 걸려서 테이핑했는데 생각보다 발목이 편안하다.
0715 직통 속초행 탑승, 0820경에 도착한다. 모바일 예매 티켓을 종이 티켓으로 바꾸고 탑승,  승객이 나 혼자. 오늘 일요일인데 너무 의외이다. 이 장수대 코스가 인기가 그렇게 없는가, 홈페이지에는 설악산 코스 중 가장 멋진 코스라고 했는데. 도중에 몇이 탑승하기는 했지만 거의 빈 차. 버스가 한계령을 지나는데 그 주변의 장관을 감상한다. 전에 한계령으로 대청봉을 오를 때 안개가 가득, 전혀 알지 못했던 한계령의 전망이다.
장수대에 도착했는데 관광버스로 가득, 나처럼 대중교통으로 오는 게 아닌 모양이다. 은근히 걱정이다. 명산은 휴일에 오면 이렇게 산객이 많아 제대로 감상하지도 못하고, 산행도 힘들다. 그 외 숙박비도 비싸고, 인증사진도 담기가 어렵고.
대승폭포 전망대까지 치고 올라가는데, 산객으로 가득하다. 고도로 400이 넘는데, 가다가 뒤돌아보면 시원한 전망이 기운을 북돋운다. 거의 급경사의 계단이다. 그 후부터는 점차 안개가 몰려오더니 전망을 가리기 시작한다.
대승폭포가 우리나라 3대폭포라고 하지만 너무 고지대여서 수량에 제한을 받을 수밖에. 그래서 그 백미를 보는 것은 천운이 따라야 할 듯. 수량이 적고 전 모습을 볼 수도 없어 크게 감흥을 느끼지는 못한다. 산객에게 부탁해서 인증사진을 담는다. 대승폭포 전망대 주변의 완경사를 지나자 다시 대승령까지 급경사가 계속된다. 게다가 숲길로 전망은 전혀 없다. 길은 주로 평돌길 혹은 계단으로 나쁘지는 않다.
대승령에 이르자 산객들이 무더기로 모여 있다. 인증사진을 포기하고 길을 재촉한다. 여기서부터 최고 고도 1355까지는 능선길로 비교적 완경사에 흙길, 가장 좋은 등산로였다. 몰려온 안개(구름)로 능선 위에서 전망이 시원치가 않아 어떤 전망인지 모른다는 게 너무나 아쉬웠다. 최고점을 지난 후에도 어느 정도 완경사의 흙길이 계속된다. 본격적으로 계곡 하산길로 이어지면서 급경사에 대부분 다시 돌길이다. 오를 때와 비슷하기는 한데 발목에 대한 부담은 전혀 다르다.
오를 때 제쳐 앞서 왔던 내가, 이제는 계속 길을 양보하면서 조심조심 내린다. 발목이 이상 신호를 보낸다. 설악산 최고의 코스라고 홍보했는데 볼 것은 별로 없고 발목만 아프고.
복숭아 탕 1.6km, 십이선녀탕 6km 이정표부터는 다행히도 급경사가 끝나서 조금은 안심하면서 계곡을 따라 조심조심 진행한다.
복숭아 탕, 사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두문폭포인 것 같다. 폭포 물이 떨어진 곳에 만들어진 웅덩이가 너무 멋지다. (나중에야 이 웅덩이들이 십이선녀탕이고, 그래서 십이선녀탕계곡이란 것을 알았다). 그 장관이 너무 멋져서 발목 아픈 것도 잊고 카메라에 담는데 사실 각도가 잘 나오지를 않는다. 그래도 열심히 담고 인증사진도 담는데 나중에 보니 그리 만족할 만한 것은 없어서 너무 유감이다. 어제 보았던 소금강은 생각도 나지 않는다.
그 멋짐도 계속되다 보니 면역이 생겼는지 다시 발목이 아프기 시작한다, 앞으로 3km는 남았는데. 터덜터덜 양보하면서 내린다. 평지 돌길도 걷기가 힘들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중국의 잔교 같이 계곡 양안에 데크를 설치한 길이 꽤 많았다는 것. 보통 산객보다 최소 30분은 더 지체되었을 것 같다.
드디어 남교리분소에 도착했는데, 안내판에서 십이선녀탕의 의미를 확인한다, 분소 앞 식당에는 엄청난 인파가 뒤풀이하고 있다. 거기 낄까 생각하다 버스시간을 확인해 보니 5분쯤 남았다. 잘 하면 탑승 가능, 열심히 아픈 발목으로 걸었지만 놓치고 말았다. 오히려 행운. 건너편 정류장에서 사진도 옮기고 소식도 전하고 하며 대기하다, 30분 후에 돌아오는 그 버스에 탑승해서 원통터미널로 향한다.
원통터미널에서 도착시각이 확실치 않아 6시 25분 예매했던 버스를 취소하고, 4시 30분 동서울 버스에 탑승 홍천으로 향한다. 인제버스정류장에는 탑승자가 있다는 신호등이 있는데 손님이 이 버튼을 누르면 버스기사가 이를 보고 정차한다고 동네 아주머니가 말씀하시면서 버튼을 누른다. 이걸 잘 활용하면 버스 운행이 더욱 효율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5시 30분 홍천 도착, 제대로 쉬지를 못해서 식당에서 뭘 먹고 싶은 맘이 없었다. 하나로마트 근처 숙소를 탐색해서 전화로 예약하고, 숙소 만찬을 위해 하나로마트에서 문어숙회와 홍천막걸리와 인제 곰배령막걸리 등 2병, 이것저것을 장바구니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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