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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노인봉과 소금강 산행기 - 강원 평창 강릉 20260606

by 머털이가 2026. 6. 6.

☞ 경로 : 진고개 정상휴게소 - 노인봉 - 낙영폭포 - 백운대 - 만물상 - 구룡폭포 - 오대산 소금강분소 - 소금강정류장
☞  교통편 : 진부터미널에서 택시로 진고개(20분 29200원), 연곡면농어촌버스
☞  13.5km 고도상승 500m 순이동시간 5시간
☞  특징 : 노인봉까지의 등산길은 산책길이라 할 만큼 좋고, 전망은 처음 고위 평탄면 구간과 노인봉 정상을 제외하고는 없음. 하산길은 900고지 계곡까지 급경사가 이어지는데 주로 계단이 많다. 그후 계곡길은 돌길 흙길 데크 등 다른 계곡길과 비슷하고, 위험 공포구간은 없다. 계곡이 나무가 울창해 백운대 전까지는 낙영폭포 외에는 특별히 볼 게 없다. 백운대 이후부터 계곡 주변이 보이고 만물상 주변은 꽤 볼 만하다. 구룡폭포 등  볼 만하기는 하지만 개인적 평으로는 내연산 12폭포 보다 못한 것 같다.

 

 
노인봉과 소금강 – 강원 평창 강릉 20260606
‘버스 타고’라는 블로그에 걸맞게 좀 고민했던 산행. 진부에서 버스 타고 동대산을 오르고 노인봉 소금강을 거치는 코스. 18km가 넘고 소요시간도 8시간이 넘는다. 결국 포기, 발목도 안 좋고 나이도 있고, 결국 진부에서 택시로 노인봉 들머리인 진고개 휴게소로 이동하기로 한다. 그래서 원주에서 2박하고 첫차로 진부로 와서 택시로 이동하는 것으로. 결과적으로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다름 아니라 발목 때문에.
원주 숙소가 터미널과 약 2km 떨어진 곳이라 터미널 이동 정보가 부족해서 오룩스 맵으로 트랙을 작성했는데 지도가 오래된 것이라 도중에 길이 잘못되어 다소 당황. 앞으로 도심의 경우는 카맵과 반드시 비교해야 실수가 없고, 특히 버스시간과 관련되었을 때에는 꼭 확인이 필요함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도.
토요일이라 택시가 바쁘리라는 것과는 달리 진부에서 택시정류장에는 택시가 넘쳐나서 괜한 걱정. 진고개 휴게소까지는 대략 20분이 소요, 택시비는 29200원.
노인봉 들머리인 진고개분소는 고도가 960에 이르는 곳. 처음 목계단을 오른 후에는 고위평탄면으로 사방이 훤히 트여 너무나 기분 좋은 산책길 같은 산행. 여기를 지나 숲길로 접어들자 고도 100 정도를 계단으로 올라야 하는 길로 좀 힘들다 싶었는데, 그 후에는 다시 대부분 흙길로 평지 혹은 완경사의 등산로로 고속도로라 할 정도로 좋음. 대신에 노인봉까지는 전망이 전혀 없음. 돌길이라고 해야 평평한 돌을 깔거나 계단으로 만들어 전혀 부담이 없다.
고위평탄면의 시원한 전망에 이어 노인봉의 탁 트인 전망도 일품. 노인봉 삼거리로 돌아와 이제 본격적으로 소금강 계곡으로 내려간다. 처음에는 다소 오르내림이 있는 평범한 등산로였는데 통화 불능 표시판부터 계곡으로 내림길은 고대 300 정도를 주로 계단으로 내려가는데 발목이 안 좋은 내게는 발목 잡는 쥐약이다.
일단 계곡에 내려서면서부터 계곡길은 평범한 길, 흙길, 돌길, 계곡 옆 데크 또는 계곡을 가로지르는 데크형 다리 등. 아쉬운 것은 숲이 너무 울창해서 전혀 보이는 것이 없다는 것.
드디어 낙영폭포 도착. 크게 내세울 것은 없지만 그냥 물 졸졸 흐르는 계곡을 따라 내려오다 보는 계곡이라 그래도 멋지다. 하지만 백운대까지는 계곡 사변도 보이지 않고 그냥 평범한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내린다.
백운대는 이름과 같이 대단한 느낌은 전혀 없고, 그래도 계곡 사면이 터져 있어 그나마 나은 편. 여기서 조금 내려가자 그럴듯한 계곡 사면의 바위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만물상에 가까이 온다고 생각하면서 내려오는데 만물상 이정표를 만난다.
전에 동창회에서 왔을 때는 구룡폭포 이후는 입산 통제라 보지 못한 곳. 만물상은 전혀 아니고 ‘백물상’정도라면 봐 줄 듯. 인증 사진을 담고 싶은데 도저히 각도가 안 나오고, 나중에 보니 건질 게 별로 없다.
드디어 그 전에 탐방했던 구룡폭포에 도착한다. 아쉬운 것은 위와 아래로 나누어 있는 폭포를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나 터를 만들었으면 금강산 구룡폭포에는 못 미쳐도 대단했을 텐데, 별개의 폭포로 나뉘어 있어서 너무 아쉬웠다. 게다가 인증사진 사각도 별로 여소 대단히 아쉬웠다.
1300 정도를 내려야 하니 발목에 부담이 너무 크고, 걱정이 태산이다. 전에 한 번 왔던 곳이라는 편견도 있고 해서 별 감동이 없어 열심히 걷다 보니 어느덧 정류장이다. 버스 시간에 맞춰 제때에 도착했다.
이제 강릉을 거쳐 속초로 가야 하는데, 여기어때를 찾아보니 속초는 시외와 고속터미널이 다르다. 게다가 시외터미널 근처에는 숙소가 아예 없다. 그 외 지역도 주말이라 그런데 최소가 8만 원이고, 거의 모두 10만 원 이상이다. 결국, 강릉에서 1박하고, 첫차로 속초로 이동해서 장수대로 가는 것을 계획을 변경한다. 강릉터미널 근처에는 5만 원대부터 숙소가 있다.
점심도 거른 상태라 터미널 근처에서 점심을 때운다. 막걸리는 경주 법주뿐이라고 해서 소맥으로 뒤늦은 뒤풀이를 한다.
편의점에서 맛보지 못한 지역 막걸리와 안주, 내일 먹거리를 사 들고 숙소로 향한다. 무리해서 내일 산행하는데 발목이 꽤 걱정이다. 내일 설악산 산행이 이번 산행의 백미인데…. 병원 가 볼 생각까지 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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