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로 : 내장산터미널 정류장 - 장군봉탐방로 - 유군치 - 장군봉 - 연자봉 - 신선봉 - 까치봉 - 연지봉 - 망해봉 - 불출봉 - 서래봉 - 벽련암(탐방로) - 내장사일주문 - 버스정류장
☞ 17.2km 고도상승 1100m 순이동시간 6시간 50분
☞ 교통편 : 171번 정읍 시내버스(대략 30분 간격)
☞ 특징 : 탐방로 입구까지 포장로를 2.5km, 유군치 오르는 길은 깔딱고개 수준의 흙길, 장군봉까지 전망이 없고, 그 이후 바위 능선길이 있어 전망도 열리고, 신선봉 오를 때부터 길이 험하고, 그후 바위 능선길이 많다. 전망은 대신 좋고, 까치봉 망해봉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압권이다. 안전시설을 해놓아 위험 공포구간은 없으나 주의해야 함. 경내 순환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면 좋으나 평시에는 10시 이후부터, 단풍철에는 7시부터.





















































내장산 종주 산행기 – 전북 정읍 20260913
2017년 5월에 이어 두 번째 탐방이다. 그때는 내장산 백암산 종주 산행이었는데 기억나는 거라곤 백암산 내리는 계단이 엄청났다는 것과, 백양사 길이 너무 멋있다는 것 정도. 오늘 오르는 내장산에 대한 아무 기억이 없다는 게 신기하다. 아마 단풍철이 아니면 그다지 두드러진 게 없어서 그런 모양이다.
본래 계획은 나이도 있고 해서 오늘내일 이틀에 걸쳐서 종주산행을 할 예정이었는데, 막상 오르내리며 고생하다 보니 까치봉에서 내일 다시 이 경사를 오를 생각을 하니 오늘 좀더 고생하자는 쪽으로 마음을 정했다. 그래서 8시간 넘는 시간을 8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면서 버스정류장으로 원점 회귀까지 17km 넘게, 상승고도는 1100 정도를 종주했다.
장군봉 탐방로까지 정류장에서 열심히 걸어간다. 꽤 멀다. 한 30분은 걸린 듯.
장군봉 탐방로 기점. 본격적 산행이다. 등산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능선길이 시작되는 유군치 오르는 급경사길, 게다가 흙길이어서 미끄러짐에 걱정까지 꽤 힘들다. 유군치에 오른 이후에 길은 좀 나아지기는 했지만, 능선길도 만만치 않은 오르내림이다.
흙길이 대부분이다 보니, 전망은 전혀 없다.
장군봉에서 연자봉 가는 길은 암릉길이 많고 대신 전망도 트인 곳이 많아 내장산의 진경을 한쪽으로나마 볼 수 있었지만, 감동적일 정도는 아니다.
신선봉 기슭부터 너덜길 같은 돌길로 길이 안 좋아지더니 이후 서래봉까지 대체로 암릉길이 많고, 주의해야 할 곳도 더러 있지만, 위험한 능선 구간은 안전막대를 설치해 놓아 모험하지 않는다면 위험 공포 구간은 없다. 대체로 봉우리 주변은 암릉길로 생각하면 될 듯.
여태 조망이 별 볼 일 없어 다소 실망했는데 신선봉 지나고부터 전망이 점점 좋아진다. 까치봉과 망해봉에서의 조망은 감동적이라고 할 만했다.
오르내림에 지쳐, 지루하기도 한 산행이 갈수록 전망이 더 좋아지면서 괜찮은 산행으로 평이 바뀐다.
조망이 열리면서 저 멀리 보였던 바위 능선이 불출봉과 서래봉, 망해봉에서 보니 바로 보인다. 내장산의 멋을 뽐내는 저 바위 능선에 감탄하면서도 어떻게 오를까 걱정도 든다.
서래봉 삼거리에 이르러 서래봉 쪽을 보니 급경사의 계단이 지그재그로 놓여있고, 끝이 안 보인다. 지도상으로는 100m는 올라야 할 듯. 등산로를 잘 몰라 저길 올랐다 다시 내릴 생각을 하며 끔찍해 하는데 다행히도 정상 바로 밑에서 벽란암으로 가는 길이 나 있고 여기서부터 경사는 있지만 길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서래봉에서의 전망은 괜찮기는 했지만 여태까지 불출봉 서래봉 쪽 전망이 너무 좋아서 눈 한 번 주고, 카메라에 담고 하산하기 시작한다.
식수를 한 병밖에 준비를 안 했는데 연지봉 주변에 등산로 공사를 하던 인부들이 남겨 놓은 생수병을 보고(일요일이어서 공사를 안 하는 듯), 물을 덜어내 얼마 안 남은 물병을 채운다. 종주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그 물도 바닥이 보인다. 그래서 벽란암에 가면 식수가 있겠지 하면서 열심히 내린다. 벽란암도 겉으로는 꽤 멋져 보인다. 다행히도 식수는 밖에 있어 물도 길고, 수건도 적셔 얼굴도 닦고.
벽란암부터는 포장로이지만 숲길이 참 좋다. 오면서 셔틀버스가 있다는데, 어디서 탑승하는지 찾아보다 국립공원 직원을 만나 물어보니 지금도 운행 중이란다. 확인해 보니 버스정류장에서 500m 정도는 걸어 들어온 후에 매표소가 있고, 경내버스승강장이 있다. 요금은 1000원, 전화로 부르면 된다나.
정류장 근처 식당에서 산채비빔밥에 북면막걸리, 900으로 용량이 크기는 하지만 무려 6000원, 이번 산행에서 맛본 7가지 중에서 가장 맘에 안 드는 막걸리지만 고된 산행 후라 그래도 맛있게 쭉 들이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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