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로 : 하양명마을정류장 – 1봉~9봉 – 상양명마을 정류장
☞ 12 km 고도 1002m, 고도상승 730m, 순 이동시간 4시간 10분
▶갈 때 : 진안터미널에서 주천행 농어촌버스 탑승, 구봉산입구정류장 하차
◀올 때 : 구봉산입구정류장 진안터미널행 버스 탑승
☞ 특징 : 돌길 자갈길 흙길 등 다양하지만 바위산임에도 봉 사이가 계단으로 연결되어 돌길이 많지 않음. 그래서 팔봉산 등과 달리 비교적 길이 좋음. 위험 구간도 8봉에서 정상인 구봉으로 오르는 길이 다소 위험한 정도임. 봉사이에 오르내림은 심한 편임. 벼랑으로 이루어져 있고, 현수교 등 봉 사이에 다리가 있어 공포구간은 있는 편임. 구봉 지나 능선길은 좋은 편이며 전망도 빼어남. 주차장으로 내리는 삼거리부터는 경사가 급하고 꽤 큰 돌들이 길 주변에 널려있어 돌이 구를 수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함.
전망은 대단히 빼어남. 4봉과 5봉의 현수교를 중심으로 한 전망이 특히 볼 만함.





























2시경에 깨어 빨래 개고 짐 챙기고 어제 깜박한 산행 기록도 한다. 0545 숙소에서 출발, 0610 송풍행 농어촌버스에 탑승한다. 역시 혼자 전세 낸 버스.
0625 상양명에 하차했는데 사전 기사에게 얻은 정보대로 정류장을 살펴봤는데 진안으로 가는 버스시간표는 없다.(나중에 보니 그 다음 정류장인 구봉산입구 정류장에 있었다). 마침 마을 분을 만나 물어보니 오후 1시 40분에 주천을 출발하니 1시 50분경에 버스가 도착한다고 한다. 그러면 시간은 넉넉하다. 산행 시간이 4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니까.
예보에는 1mm 미만의 비가 내린다고 했으나 날씨가 흐린 정도라 다행이었다. 입구부터 역시 깔딱고개, 고도로 300m를 열심히 걸어 올라가니 데크 전망대가 나오면서 사방이 열린다. 여기서 바라보는 구름이 노니는 구봉산과 현수교가 환상적이었다. 잠시 쉬면서 삼각대를 꺼내 인증사진을 찍는다. 여기서부터 계단과 돌길 자갈길이 9봉 기슭까지 반복된다.
1시간쯤 걸려 구봉산 제1봉에 도착한다. 환상적인 전망에 지친 줄도 모르고, 시간도 넉넉하겠다 삼각대를 자주 꺼내 인증한다.
봉우리 간의 연결이 대부분 계단으로 오르내리는 경우가 많아 위험하지는 않다. 4봉 정자전망대에서 5봉 간에는 현수교로 연결되어 있는데 그리 길지는 않았지만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구름이 일고 지나가면서 신비감도 더 한다. 모녀가 앉아 쉬면서 가리고 있어서 7봉 정상석을 깜빡했는데 8봉에서 줌으로 당겨본다.
8봉을 지나니 고도 700m까지 다시 내려간다. 정상을 가려면 고도로 300m의 저 급경사를 올라야 한다고 생각하니 기가 질린다. 9봉 정상을 올라가는 길은 주로 숲길인데 급경사를 둘러서 올라간다. 물론 계단도 있고 흙길 돌길도 있고. 계단을 설치하지 못한 흙길 돌길이 미끄러질 가능성이 많아 위험해 보이기도 했고 땅이 젖어 있는 날씨에 내려오려면 더 위험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올라간다.
눈을 즐겁게 하는 풍광은 8봉까지가 끝이다. 정상도 주변이 트여 조망이 가능하나 지금까지 환상적인 전망에 비하면 별 흥미를 끌지 못한다. 정상에서 잠깐 쉬며 인증사진도 찍고 하면서 트랙을 확인하는데 뭔가 이상하다. 출발시 레코딩을 잊었거나 흐린 날씨 땀 등으로 잘못 터치했는지 이동 트랙 기록이 없다. 어쩔 수 없이 정상부터 기록을 시작한다.
정상을 지나 주차장 갈림길까지의 능선길은 꽤 괜찮다. 왼편 벼랑쪽으로 전망이 트인 곳이 많아서 구봉을 제외한 여덟 봉우리를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었는데 삼각대를 이용하기에는 길이 좁아 아쉬웠다.
주차장길 안내판부터 고도로 500m 정도를 급하강한다. 흙길 돌길 계단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게다가 급경사 길 주변에 20~30cm는 됨직한 돌들이 널려있어 잘못 건드려 굴러떨어지면 앞선 사람이 꽤 위험해 보인다. 이럴 때 혼자 산행이 유리한 듯? 고도 500 이후부터는 계곡을 건너거나 그 주변을 제외하면 대부분 흙길이고 완경사로 걸을 만하다.
11시 40분경에 출발지인 상양명정류장에 도착했는데 다시 또 그 마을 분을 만났다. 버스 시간은 2시간 남았고, 픽업을 시도해 볼까 하다가 이 마을에 식당이 있느냐고 물으니 저 밑 주차장에 있다고 한다. 점심 먹으면서 시간을 때우다 보면 되겠다 싶어 주차장으로 향한다. 여기 구봉산 입구 정류장에 진안 가는 버스시간표가 있었다.
도토리묵에 홍상생막걸리에 공기밥까지 느긋하게 한잔하면서 주인아줌마와 잡담을 하고, 카톡 밴드에 소식 올리고 하다 보니 2시간이 후딱 지나간다.
1350 진안행 버스 탑승, 1425 진안도착, 1430 전주행 탑승, 버스에서 산행 기록을 메모도 하고.
전주에서 부안행 버스를 타고 김제를 거쳐 부안에 도착한 시간이 대략 5시경. 숙소를 물색하니 방이 꽉 찼는데 몇 사람이냐고 묻는다. 1명이라고 하니까 1인용 방이 하나 비었는데 예약은 받지 않는다고. 3만원에 숙박. 있을 건 다 있는 것 같은데 골방이다.
샤워하고 숙소에서 나와 저녁 먹을 식당을 찾는데 식당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 이 지역이 신개발지인 듯, 아직 제대로 상가가 형성이 안 된 것 같은 느낌이다. 카맵에서 확인하면서 겨우 순대국밥집을 찾아갔는데 규모도 크고 손님도 꽤 많다. 순대국밥에 줄포생막걸리 1병을 겯들여 저녁을 때우고 하나로마트에서 내일 아침 겸 간식거리로 호빵을 구입해서 숙소로 향한다.
내일 일정부터가 고민이다. 내일부터 비 예보인데 모레는 호우 수준이다. 결국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하면서도 내일 쇠뿔바위봉을 오른 후 시간을 보면서 관음봉까지 산행하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비날씨로 시간이 지체될 수도 있어서 김제역에서 송정으로 가는 열차편을 미리 예매한다. 본래는 버스로 광주로 직접 가거나 신태인 역에서 열차로 갈 예정이었는데 열차나 버스가 한정되어 있어서 다소 불안했다. 그런데 부안에서 김제 가는 버스는 30분 내외 간격으로 있고, 김제역에서 1649에 출발하는 열차편을 예매했으니 이제 산행에 여유가 생겼다.
문제는 날씨다. 뭉찬을 보고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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