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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달마산 산행기 - 전남 해남 20250926

by 머털이가 2025. 9. 27.

☞  경로: 송지면 마련정류장 - 마봉약수터 - 달마고도 교점 - 도솔암 - 떡봉 - 불썬봉(달마산) - 미황사 - 미황사정류장
☞  8.3km  상승고도 670m  순이동시간 4시간 25분
☞  교통편
☆ 갈 때 : 해남터미널에서 아침 6시에 239번 탑승, 마봉리 마련정류장 하차(1시간 10분 소요). 이 버스가 유일한 듯.
☆ 올 때 : 미황사에서 오후 2시30분에 있고 그후에는 6시에. 해남종합버스터미널까지 45분 소요.
*미황사에서 역으로 진행한 후 달마고도로 미황사로 원점회귀하는 것이  교통 편이 나을 수도 있음.
☞  달마고도에서 도솔암 오르는 길이 자연석 돌계단의 깔딱고개로 꽤 힘들다. 도솔암에서 2.5km 정도의 능선 길은 꽤 좋은데 떡봉 조금 지나서부터 정상인 불썬봉에서 300여 미터 내림길까지  2km 정도가 암릉길 돌길로 힘든 길이다. 밧줄 구간도 길지는 않지만 대여섯 군데 있다. 미리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유의해야 할 위험구간 공포구간도 있다. 해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만큼 산 자체도 멌있고 전망도 매우 뛰어나다.

 

 

 
달마산 – 전남 해남 20250927

오늘도 날씨는 여전히 비, 송지면 마련정류장까지 1시간 남짓이 걸린다. 다행히도 터미널에서 마련가는 유일한 버스가 6시에 출발해서 산행에는 지장이 없다. 2014년 오름동우회 산행 때에는 택시로 이동했었다.
버스에서 내려 준비하고 나서니 비는 그친 듯한데 사방이 온통 안개로 뒤덮여 있다. 달마산은 보이지를 않는다. 그 멋진 풍경을 놓치고 열심히 조심조심 걷다가만 가야 할 판이다.
마을 안길을 거쳐 포장로를 1km 올라가니 달마고도와 만나고, 임도의 달마고도 길을 따라가다 도솔암 길로 오른다. 여기부터 본격 등산로인데 조금 가니 돌길에다 자연석 계단길, 예외 없이 급경사의 길이다. 도솔암에 도착하자 바로 곁에 바위도 보이지 않을 정도의 안개, 따로 인증할 것도 없지만 그래도 한 장 담는다.
능선길로 연결되는 계단이 공사 중이다. 여기를 지나니 예상과는 달리 길이 꽤 좋다. 이렇다면 괜한 걱정을 한 것이 아닌가? 12년 전에 다녔던 기억이 전혀 없다. 도솔암에서 2.5km 쯤 진행, 떡봉을 지나 얼마 되지 않고부터가 문제. 돌길, 암릉길에 오르내림 밧줄에 쉽지 않은 등산로가 펼쳐진다. 이러한 길이 정상인 불썬봉을 내려갈 때까지 계속된다. 조심해야 할 위험구간 공포구간도 있다. 게다가 빗물에 젖은 돌 바위 등을 조심조심 지나려니 시간도 꽤 걸린다. 지난번 동우회 산행 때 김밥 다섯 줄을 힘에 겨워했던 동료가 이해가 되기도 했다.
시간을 보면서 불썬봉을 지나 관음봉을 거쳐 송촌으로 내릴 생각도 했는데 오르내림이 계속되다 보니까 지치고 지겨워 결국 불썬봉에서 미황사로 내린다. 그런데 이길도 급경사에 돌길 바위길로 보통 험한 게 아니다. 이길을 1.5km나 갈 생각을 하니 힘이 빠진다. 다행히도 300m 쯤을 조심조심 내려가니 돌길은 끝나고 경사는 있지만 대부분 흙길로 꽤 좋다. 드디어 미황사 천왕문이 반긴다.
안개 때문에  달마산의  진면목을  다 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조금은 볼 수 있었다. 불썬봉 500m 정도 전부터 날이 개어 정상 주변에서 멋진 해남의 금강산을 즐길 수 있었고 미황사 천왕문에서 바라본 달마산 바위 능선도 꽤 멋있다.
버스 시간이 2시간 가까이 남았다. 소식도 전하고, 산행 기록하고도 시간이 넉넉하다. 사실 안개 속에서 헤매다 보니까 산행 기록도 별것이 없다.
터미널까지는 40분 남짓 걸린다. 3시가 넘어서 도착하니 주변 식당 모두가 쉬는 시간이다. 그냥 하나로마트에 들러서 점저에 내일 아침까지 준비한다. 오늘 메뉴는 꼬막무침이다. 값은 싼데 병어 전어보다 오히려 더 푸짐하고 내 입맛에 맞는다.
내일은 짐 다 꾸리고 가장 힘들다는 주작산을 거쳐 강진으로 갈 예정인데, 날씨가 너무 걱정이다.

달마산 마련 정류장 도솔암 불썬봉 미황사 __20250927_0714.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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