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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고려산 산행기 - 인천시 강화 20220519

by 머털이가 2022. 5. 26.

 경로 : 백련사입구 정류장 - 군용도로  백련사 숲길등산로 군용도로  고려산오련지 - 진달래군락지 입구(전망대) - 정상(헬기장) - 청련사 등산로 - 청련사 - 청련사입구 정류장

7.1km  고도 436m, 고도상승 420m, 순 이동시간 1시간50

 대중 교통 : 반드시 버스회사에 문의하고 확인할 것.

갈 때 : 강화터미널정류장에서 33번 탑승, 백련사입구 정류장 하차(20분)

올 때 : 청련사입구 정류장 62번 탑승(10분) *강화군내버스는 강화터미널을 기점으로 대부분 순환하기 때문에 어느 방향에서 탑승해도 강화터미널로 가는데 소요시간이 다소 차이가 남.

 특징 : 강화터미널 안에 있는 정류장에서 버스를 탐. 포장로가 오히려 더 많은데 절 혹은 군용도로임. 나머지 숲길 등산로는 대부분 흙길이거나 나무 데크 등으로 좋은 편임. 백련사 숲길에서 벗어나서 포장로로 가면서 보면, 전망이 트인 곳이 많고 정상에 가까워지면서는 시원하게 전망이 트임. 특히 진달래 군락지 방향으로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전망이 뛰어나며, 접근 가능한 정상인 헬기장에서는 건너편도 보임. 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한 산인데 계절이 아니라 그 감동을 담지는 못함. 

강화 고려산 산행기

0540에 집에서 출발, 다행히도 비행기가 제시간에 도착하여 0750에 김포공항에 내렸다. 미리 확인했음에도 시내버스 정류장을 찾아 다소 헤맨다. 하지만 무사히 8시경에 6629번 시내버스를 타고, 송정역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한다. 횡단보도를 건너 건너편 정류장으로 가는데 3000번 버스가 바로 출발하고 있다. 곧 다시 오겠지 했는데 기대보다 늦다. 다음 차가 다소 막혔는지. 0820에야 3000번을 탑승하고 0955에 강화터미널 정류장에 도착했다. 버스기사가 바쁜지 터미널 안 정류장으로 들어가지 않는 바람에 여기서도 정류장을 찾아 헤매다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 보니, 시내(군내)버스 출발 정류장도 여기였다. 강화도 군내버스는 모두 터미널에서 출발, 순환해서 돌아오게 운영되고 있는 것 같았다.

버스 편을 물어보려는데 하필 오늘은 안내원이 휴무라고 되어 있다. 산행하면서 느끼는 것인데 시골 터미널이나 정류장에 있는 버스 안내도나 시간표는 지역마다 달라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꽤 많았는데 여기도 마찬가지였다.

102533번 버스를 탑승하면서 기사한테 확인하는데 무슨 대답인지 모르겠다. 뒤에 타시는 아주머니가 가요, 가요하신다. 아마 이 버스를 자주 이용하시는 분인 듯하다. 1040 백련사입구 정류장에 내렸다.

백련사 가는 길은 포장로인데 절 때문이 아니라 군사도로였다. 하지만 육지에 있는 절 진입로가 숲길로 멋있게 단장되어 있는 곳이 많은데, 여기도 그런대로 괜찮은 숲길 포장로이다. 백련사까지 완경사가 계속되다, 백련사에서부터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된다. 길은 나무계단이나 흙길이며 널찍하게 나 있고 경사도 다소 급해진다. 그런데 얼마 안 가 다시 포장로(군사도로)로 정상까지 연결된다.

고구려 장수왕 전설과 연결된 고려산오련지를 지나 정상 직전에 청련사, 고려산 정상 갈림길이 보인다. 당연히 정상으로 간다. 고려산은 진달래로 유명한데, 가는 길에 진달래 군락지 입구가 있고 전망이 확 트인다. 데크 전망대도 두 군데나 있다. 날씨가 좀 더 도와주었다면 서해바다를 배경으로 한 진달래 군락지 및 전망이 참 볼 만하겠다. 오늘은 다소 미세 먼지가 있어 시원한 맛이 덜하다.

정상에는 군부대가 있어 출입통제이고, 그 앞에 헬기장이 있다. 여기가 접근 가능한 정상인데, 그걸 모르고 길을 잘못 들어 시간을 낭비한 것 같아서 인증사진도 포기하고 부랴부랴 돌아나온다. 앞서 갈림길에서 청련사 입구로 들어선다. 이제 정상으로 가는구나 생각했는데 그냥 청련사 가는 숲길일 뿐이었다. 도중에 오른편 정상쪽으로 숲길이 있어 쫓아가 보았지만 나 같이 정상을 잘못 찾은 사람들이 다녔던 길인 듯, 괜히 시간만 또 낭비했다.

시간에 쫓기듯 부랴부랴 내려오며 버스 시간을 계산해 보니 충분할 것 같아 도중 쉼터에 앉아 요기도 하고 여기서나마 인증샷을 해보는데 맘에 들지 않는다. 청련사까지는 역시 길이 좋고 야자매트를 깔아놓았던 흔적도 있다. 청련사 이후부터는 또다시 정류장까지 포장로이다.

청련사입구 정류장에 도착하니 어느 방향에서 탑승해야 할지 헷갈려서 부근 주민한테 물어보니 어느 방향으로 가도 된다고. 잠시 후 도착한 버스 기사에게 물으니 반대편(건너편)에서 탑승하는 것이 다소 빠르며 금방 버스가 도착한다고 한다. 건너편 정류장에서 62번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걸려서 다시 강화터미널에 도착했다.

이제부터 긴 버스 여정이 시작이다. 강화터미널에서 합정역으로, 6호선을 타고 신내역으로, 다시 경춘선을 타고 춘천으로. 그런데 참 운이 별로다. 바로 앞에서 놓쳐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모두였다. 3000번 버스부터, 신내역행 6호선에 경춘선까지, 대략 30분 이상을 더 걸려서 6시경에야 춘천역에 내렸다.

소양고교 근처에 숙박하려는 일정을 바꿔서 춘천역 주변에 숙소를 정한다. 숙박비도 30,000, 게다가 주변을 돌다 운 좋게도 맛있는 삼계국수 집을 만나 저녁을 해결하고 하루 일정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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