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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천주산 산행기 - 경남 창원 20240129

by 머털이가 2024. 2. 1.

경로 : 외감입구정류장 달천계곡주차장 - 함안경계 - 천주산 - 천주암 - 천주암정류장
버스 타고 갈 때 : 마산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27번시내버스 탑승, 외감입구 하차
버스 타고 올 때 : 천주암정류장에서 23번 탑승 마산시외버스터미널로
6.3km 표고 638 고도상승 580m 순이동시간 2시간30
특징 : 진달래로 유명한 산이라 요즘 철에는 특별한 매력은 없는 편. 길은 잘 정비되어 있고 대부분 흙길임. 주차장에서 능선까지 깔딱고개 수준의 급경사, 일단 능선에 이르면 완경사 또는 평지 수준의 길. 하산길은 잦나무숲길, 또는 편백숲 사이길 이용을 추천. 대부분 야자 매트.
오르면서는 바위전망대?에서 조망이 가능하고 정상에서도 시원한 조망이 가능하나 진달래철이 아니면  특별한 것은 없음. 잦나무숲길 괜찮고, 편백숲길은 길이는 꽤 되기는 하지만 거창한 느낌은 없음.

 

 

<산행기>

0710 숙소에서 나와, 0720 마산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27번 시내버스를 탑승, 0745 외감입구 정류장에 하차한다. 포장도로를 1.5km 이상 걸어 달산계곡 주차장에 도착,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등산로는 대부분 흙길로 잘 나 있는데, 능선까지는 깔딱고개 수준의 경사가 계속된다. 일단 능선에 오른 후 완경사의 봉우리 하나를 지나면 천주산 밑까지는 거의 평지 수준의 기분 좋은 길이 이어진다. 천주산 바로 밑에서부터 다시 경사가 시작되고 거의 정상까지 계단이 놓여 있다. 위험 공포 구간은 없다.

오르는 도중에도 뒤돌아보면 전망이 트여 있고, 능선에 오른 후에도 바위전망대, 혹은 숲사이로 조망이 가능하다. 정상에서 조망은 좋은 편인데 지금까지 멋진 전망에 취해 있어서 감동은 별로 없다. 아마 진달래 철에 와야 제대로 천주산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진달래 축제로 유명한 산이라 정상에서 바라보니, 여기저기 정자도 있고, 전망터도 있고, 길도 계단 야자매트 등으로 잘 정비되어 있다.

천주암으로 하산하는데 길이 두 갈래로 되어 있다. 널찍한 길 옆으로 소로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이 길이 잣나무 숲길이다. 이 잣나무 숲길이 꽤 괜찮았다. 급경사지대에도 심하게 둘러놓아서 걷기에 부담이 없다. 그래서인지 월요인데도 운동 삼아 오르는 사람들을 꽤 많이 볼 수 있었다.

잣나무 숲길이 끝나면 만남의 광장이고, 여기서부터 천주암까지는 편백 숲길로 역시 두 갈래로 되어 있다. 잣나무 숲길보다는 못하지만 편백숲이 꽤 길고, 숲사이로 오솔길을 만들어 놓았다. 편백숲이 끝나는 지점이 천주암이고 등산로 입구였다.

천주암부터는 경사가 다소 있는 포장로이고, 대도로와 만나는 지점에 바로 천주암 버스정류장이 있다.

세 시간도 안 걸려서 마지막 산행을 마친다. 마지막 날이고, 비행기 시간 등을 고려해서 코스를 정했는데 너무 많이 줄인 것 같다. 사실 볼거리가 별로 없어서 산행 시간이 더 짧아지기도 했다.

터미널 근처 개성순대국밥집에서 수육백반에 공기밥도 하나 더 추가하고, 부산생탁을 겯들이며 45일 산행을 마무리한다. 4시간씩이나 시간이 남아 공항에서 산행기록, 사진 정리, 카페 블로그 등에 올리기 등을 하며 시간을 때운다.

 

사족 : 아직은 8k의 배낭을 메고 산행을 할 만하다는 걸 확인했다. 또 요번 산행처럼 특정 지역에 주요 산 하나를 중심으로 한 곳에 머물면서 주변의 자그마한 산을 둘러보는 것도 여러 모로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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