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를 알 수 있는 글들51

살다 보면 - 스물일곱 조엘 디케르의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이제 책은 대체재야. 사람들을 즐겁고 편안하게 해주는 책, 심심치 않게 해주는 책이 사랑을 받지. 난 그저 이렇게 생각했다. 어찌 됐건 그는 인간이고 모든 인간의 마음에 악마가 있다. 누구에게나 악마가 산다. 문제는 그 악마가 어디까지 용인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나보다 못한 사람들 틈에 있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것을, 모든 것은 겉으로 어떻게 보이느냐에 달려있었다. 자네는 아직 모르겠지만 원래 삶이란 건 의미가 없네. 자네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려고 노력하고, 신이 우리에게 허락한 날들 동안에 그 목적을 이루도록 맹렬하게 싸워야 하는 거지. 자유로운 사람 같은 건 없어요. 젊은 양반 우린 서로가 서로에게 매여있고 우리 스스로에.. 2021. 6. 10.
살다 보면 - 스물여섯 하야미 가즈마사의 무죄의 죄 돈이 아니네, 돈은 나중이야. 자네도 이렇게 맛있는 방어를 이 가격에 내놓고 있지 않나? 이게 다 손님이 즐거워하는 얼굴을 보고 싶어서 그런 거겠지? 요 네스뵈의 박쥐 유감스럽게도 좋은 의도가 좋은 결과를 낳지는 않아요. 샤를로테 링크의 수사 그의 충고는 언제나 불쾌할 정도로 옳다는 게 문제였다. 우리 부부싸움은 늘 그런 식이었어. 서로 상대방을 심하게 비방하고 모욕하고 마음에 큰 상처를 입혀야 한다는 듯 늘 험한 말들이 오갔지. 2021. 6. 10.
살다 보면 - 스물다섯 할런 코벤의 아들의 방 우린 구세대가 저지른 잘못들을 절대로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그렇게 맹세했으면서 왜 그들과 꼭 같은 잘못을 저지르는 걸까? 토머스 해리스의 양들의 침묵 당신 방에는 그 구슬을 꿰어 만든 목걸이가 있을거야. 그 목걸이가 얼마나 조잡한 싸구려인지 알게 된 순간부터 그 목걸이가 보기 싫어지거든. 한 번 지겨워지기 시작하면 만사가 다 지겨워져. 처음에는 고맙게 생각했던 것들이 하나하나 지겨워지면서 손대기가 싫어지고 먼지가 쌓여 끈적끈적해지는 거야 폴 투르니에의 노년의 의미 재미로 하는 활동마저 의무로 둔갑시킨다. 여가활동에서 중요한 것은 진정한 의미에서 여가활동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마음을 밝고 유쾌하게 해주면서, 흥미를 자극하는 즐거움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 노인이 어느 부류에 속하느.. 2021. 2. 27.
살다 보면 - 스물 넷 요 네스뵈의 네메시스 사람들이 서로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지옥 같을까? 요네스뵈의 스노우 맨 그저 다른 누군가를 엿먹였다는 만족감을 얻기 위해 왜 늘 이렇게 유치하고 무의미한, 오줌 멀리싸기 시합을 조장하는 걸까? 요 네스뵈의 팬덤 우리의 뇌는 항상 감정이 결정하게 해주니까 항상 가슴에서 요구하는 위안을 찾을 준비가 되어 있지. 2021. 2. 27.
살다 보면 - 스물 셋 요 네스뵈 목마름에서 - 본능 굶주림 욕망이 지능보다 세거든. 그리고 그게 원숭이가 몰락하는 원인이야, 매번 똑 같이(원숭이 덫). 요 네스뵈 리디머에서 - 올바른 행동이란 게으르고 비전 없는 사람들의 미덕이지. 헤닝 만켈 한여름의 살인에서 - 그는 언제나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모든 성가신 일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 그렇게 많은 걸 갖고 정직하다는 건 불가능해. - 하찮은 일로 그렇게 어리석게 다퉜어. 사람이 크고 중요한 문제에 몰두할 기력이 없을 때에는 사소한 문제로 다투지. - 누구도 그들에게 무엇이 옳고 그른 건지 가르쳐주지 않아. 이제는 정의 또는 불의의 기준이 없어졌어. 각자가 자신의 권리를 위해 투쟁하고 있지. 요 네스뵈 레드브레스트에서 - 인간은 .. 2020. 12. 27.
살다 보면 - 스물 둘 요 네스뵈의 폴리스 *"사실 억압의 정체는 우리가 스스로에게 거는 기대, 주위 사람들이 우리에게 바랄거라고 해석하는 기대일 때가 많으니까요. 특히 가장 가까운 사람들, 친구와 동료들 말이지요 ." 할런 코벤의 홀드 타이트 *다들 스펜서를 그리워한다고 했지만 실제로 그 애를 알고 있었던 건 손에 꼽힐 정도였다. 요 네스뵈의 데블스 스타 *성난 사람들은 종종 의도하지 않았던 말, 더 정확히 말하면 말할 생각이 없었던 말까지 하게 된다. *늘 그렇듯이 베텔리는 말하는 동안 그녀의 가슴을 바라보았고 늘 그렇듯이 바바라는 미소를 지으며 자동으로 가슴을 활짝 폈다. 헤드온에서 일할 때 페테르에게 배운 습관이었는데 지금은 거의 반사적으로 그렇게 되었다. 다들 자기가 가진 것을 과시하게 마련이다. *혼자라는 사실보다 .. 2020. 10. 29.